작성일 : 00-06-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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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게임 중독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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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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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심리상태를 알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이제막 1년이 지났는데여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를 한다고 pc방을 다니다 아예 컴퓨터를
구입해서 집에서 하루종일 하더니 그후 자격증시험공부땜에
학원을 다니면서 좀 뜸하다가 5월부터는 "리니지"라는 오락에
미쳐서 거의 새벽1,2시가 지나야 들어옵니다.
저희 남편은 격일제로근무하고 결혼해서 이제껏 하루는 회사와
하루는 학원을 오고가고 틈틈히 오락을 하는데 전 정말이지
이렇게 살거면 왜 결혼을 했는지 모르겠어여
그의 오락에 대한 집착땜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여
저보다 오락이 좋은걸 어떡하냐고 하더라구여
그러면서 나는 뭐냐구 돈은 돈대로 벌어다주고 오락도 내마음
대로 못하냐고 화를 내는데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결혼 초부터 잠꼬대가 심한데 혹 이것도 무슨 병인지
피곤하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심할땐 일어나서 걸어다니기도
하구여 한마디정도의 엉뚱한 말도 하구여
몇일전엔 갑자기 자다가 저를 보고 놀라면서 벌떡 일어나더라구여
저도 놀라 왜그러냐고 했더니 혼자자는 줄 알았는데 제가
옆에 있으니까 놀랐다면서 아마 저를 귀신인줄 알았나봐여
하루는 회사에서 자니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혹 오락중독에
의해서 정신이 허해진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옛날부터 좀 성격이 급했지만 요즘엔 더 부쩍 짜증도 잘내고
욕도 서슴없이 하고 ...
2월까지 회사를 다니다 2세계획으로 집에서 쉬고 있는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대 만해 남편은 더 저에게 소원해져만
가고 너무 괴롭습니다.
남편 자신은 회사다니랴 학원다니랴 자신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지만 제가 어디까지 이해를 해 주어야
하는 건지 ...선생님 좀 알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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