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1-05 06:08
|
조울증병력이 있는데 요즘 너무 우울합니다.
|
 |
 조회 : 3,472
|
십년전 조울증으로 입원 치료 경력이 있습니다.
2년간을 꾸준히 복약하라고 했지만 약 부작용으로 혈압이 너무 떨어지고
행동이 남들에게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중도에 그만 두었지만 다행히 재발하
여 병원에 다시 입원해야 할 지경에 이른 적은 없습니다.
심하게 우울해서 병원을 문 앞에 간적은 몇번 있지만 약에 대한 거부감으로 병원
을 찾은적은 없고
심리 프로그램등에 참여하면서 마음의 고통을 조금 덜어가며 그렇게 십년을 보냈
습니다.
요즘은 개인사정으로 그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어려워 계속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우울증으로 힘든 날이 많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 새벽 서너시가 될 때까지 있다가 그제야 잠이 들어 아침 늦게까
지 잡니다.
어제는 밤 12시에 잠이 들수 있었으나 1시에 잠이 깨서 가슴이 답답하고 말로 설
명하기 어려운 통증(아픈 통증과는 좀 다른 것으로 가려움도 아니고..)으로 또 새
벽 네시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너무 차분하다고 할 정도로 남들이 보기에는 지적이고 논리정연하
고 제가 화를 내는 적이 있으리라고 상상하기가 힘들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자신이 정말로 남과 대면해서 내주장을 해야할 경우에 그렇지 못하
고 심지어 아이들에게 조차도 분노를 폭발할 지경에 가서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낸
다고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남들은 제가 우울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합니다. 남편은 옆에서 지켜보
니 알고는 있습니다.
요즘은 생리전 일주일부터는 너무 신경이 예민해서 남편과 크게 싸우는 경우가 종
종 있습니다.
제가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혹시 우울증 약을 먹으면 조울증이 재발할 염려는 없을까요?
그리고 선생님께 치료를 받으려면 예약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
|
의료상담모음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