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1-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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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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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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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고2부터 병을 앓고 있는 남학생입니다.3년정도 되었습니다.
이게 병인지 스트레스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글을 써 봅니다.
고2초에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바로 조사인 "의"의 쓰임새였습니다.왜
그런진 몰라도
조사"의"가 들어가는 문장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그래서 3개월정도 스트레스
를 받다가 조사"의"
의 쓰임새를 알았습니다.비로소 이해가 되더군요.근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탓인
지 글을 읽거나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서 글이 잘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리고 호흡도 불규칙해졌습니다.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무심코
지나갔는데 그게 오랫동안 계속되더군요. 호흡이 불규칙해지자 또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숨을 내 뱉을때(날숨) 의식적으로 계속 멈추어지는 것입니다.무슨 말
이냐 하면 왜 숨을 무의식적으로 내쉬는지 잘 이해가 안갔습니다.물론 자연적인
현상인걸 알았어도 그게 잘 이해가 안되어 숨을 내쉴때 계속 제어를 하게 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그렇게 되자 연속적으로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예를
들어서 "컴퓨터가"란 단어가 있을 때 사람들은 글을 읽을 때 "컴퓨터"란 단어만
보는지 아니면 "컴퓨터가"란 단어만 보는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컴퓨
터가 작동되었다"라는 문장이 있다고 하면 "컴퓨터가"란 말과 "작동되었다"란 말
의 연관성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연관성을 말로 설명하기는 좀 힘들군요.그리
고 글을 읽을 때 날숨과 들숨에 의한 끊어 읽기도 좀 이상하게 생각되었습니다.예
를 들면 "컴퓨터가"에선 들숨이고 "작동되었다"에선 날숨을 이처럼 생각하게 되면
서 글을 읽게 됩니다.딴거로는 사람이 어떤 단어를 떠올릴 때 예를 들어서
"volcano"에서 "volc"을 생각하고 나서 "ano"를 생각하게 되면 "volc"이 잔상으
로 머리에 남아있느냐의 문제 또는 사람이 한 단어를 떠올리면 그 단어가 어느정
도 머리에 잔상으로 남아있느냐 등 사람의 기억에 대한것도 생각납니다.이밖에 여
러가지가 있습니다.이처럼 사람들이 글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걸 전 의식적으
로 생각하게 되더군요.잊을려고 해도 잘 잊어지지가 않고 머리에 맴돌아서 글을
읽기가 힘들고 생각하는도 힘이들어요.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의 대부분을 정리해서 잊은것도 잊지만 남아있는것도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숨을 의식적으로 계속 생각해서 쉰다는 것입니다.(<-가장 큰 문
제점)" 2년정도 학교생활을 할 때는 굉장히 심했지만 요 1년간 쉬면서
많이는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재수를 시작할려고 하는데 다시 생각나는것들도 있고 해서 글을 썼습
니다.
정신병원에 가볼려고도 했지만 말하기가 좀 그래서 가보진 못했습니다.
이건 무슨 병인가요?고칠수는 있나요?
병원에 가서 뭐라고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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