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8-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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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좀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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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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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상담드립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는 두아이(6세,3세)의 엄마이며 무남독녀 외딸로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살고있으며 아이들은 친정엄마가 봐주십니다.(형편이 좋지않아 엄마,아빠는 제가 부양해야하는 상황임)
우리엄마는 정도 많고, 손재주도 좋아서 이것저것 만드는 것도 좋아하시고, 멋을 내고는 백화점 쇼핑이니 시장에 아이쇼핑하러다니시는걸 무척이나 좋아하시죠.나이(62세)가 드셨고 우리아이들 보시면서도 힘드실텐데도 시간만 나면 한 3일에 한번정도는 꼭 예쁘게 화장하고는 밖에 나갔다 와야만 하세요.누굴 만나는것도 아니고 그냥 백화점이나 시장 같은데,..그것도 밤 늦게까지,...아이들 보실랴 집안살림 하실랴 꼼짝 못하시니,답답도 하시겠죠, 엄마가 밖에 다니시는걸 좋아하시니까, 전 늘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회사에서 끝나자마자 집에 돌아와서는 잠자리 들기전까지 제가 할수 있는 일들은 제가 다 하려고 하죠. 사위인 우리 신랑도 좀 무뚝뚝하기는해도 엄마아빠한테 부모님처럼(자기 부모님만큼은 아니겠지만)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죠.
그런데 엄마가 가끔 심하다싶을 정도로 화를 내시고(그렇게 화를 낼 일이 아님에도) 본인의 감정을 잘 다시리지 못한다고 해야하나,...하여튼 주위사람들 모두 너무 힘이 드네요.
참고로 외할아버지,큰외삼촌,작은외삼촌들이 신경쇠약 증세가 좀 있으셨데요. 혹시 우리 엄마도 약간의 그런 증세가 아닐까하는 두려움에 이렇게 상담을 드립니다.
엄마가 얼마나 힘들면 그러실까 생각이 들다가도 너무 자주 그러시니까 이젠 엄마가 불쌍하기도 하고,....
선생님, 부탁 드립니다. 답장좀 꼭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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