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2-0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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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하기도 싫고, 귀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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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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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하기도 싫고, 귀찮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에게 질린듯 합니다. 아웅다웅 다투기도 힘들고, 이젠 자세한 사항
들에 대해서 생각하기도 싫고 억지로 생각하면 힘이 듭니다. 혼자 있는게 제일 좋
습니다만,그럴 순 없고...
2년전 토익시험을 치루고 나니까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 듯하며 더 이상 해야 할
일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성장하면서 여러번 이런 일이 있었
는데 그때마다 아직 학생이라는 신분에 열심히 공부만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치 한쪽 눈을 가리며 생활해 왔습니다. 이제 사회에 나갈 나이가 되니까 너무
힘이 듭니다. 사회 생활을 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솔직히 생각해 보면 어느 한
곳에 약간 빠져 있는다는 것은 아직 그것을 완전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고, 언젠
가 모든 것을 알게 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죠. 모든 일을 그렇게 생각
하니까 세상에 할 일이 정말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제가 해야 할 일을
못 찾겠습니다. 해야 할 일을 찾아야 삶의 의욕도 생기고 할텐데..
그리고, 생각이 많이 부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이런 저의 얘기에 정신과 치료를 필요로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추천해 주실만
한 대전근교의 의사 선생님은 안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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