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9-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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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행동에 대해 상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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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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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7남매의 제일 윗사람이자 장녀이십니다.
성격은 무척 깔끔하고 고집이 세며 자존심이 강하십니다.
또한 말을 넘 심하게 하시죠
평소에는 여느 어머니와 다름이 없지만
일단 어떤 이유로든 화가나시면 말의 표현이 굉장히 강하십니다.
즉 X에 튀길 X이니 뭐니.. 그리고 그때 얼굴 표정은 정말...
특히 한번 말을 꺼내시면 거의 예외없이 과거에 이야기까지 모두 늘어노시고
남편이고 자식들이고 다 자신을 등쳐먹은 도둑놈이라 하십니다.
아버님은 시청의 평범한 공무원으로 정년퇴임하셨지만 발이 넓으셔서 비록 돈은
약국등으로 어머님이 많이 버셨지만 그돈으로 집을 짓거나 사고 관리하고 전세나
월세등을 받고 하시는것은 모두 아버님이 하시고 특히 집안이나 외가쪽의 세금관
련문제는 모두 아버님이 다 도와주시고 한번도 그런 일에 실패신분이 없으십니다.
그럼에도 돈이 자신이 대셨다는 이유로 모두 어머님 명의로 해야한다고 주장하시
고 아버님은 한게 뭐가 있냐고 하십니다.
항상 아버님과 저희들에 대한 불만이 있으시고
열을 잘하다가도 하나를 못하거나 정말 큰 잘못이라도 한번 저지르면 난리가 납니
다.
심지어 그때는 아버님에게 다가가셔서 싸우시는걸 말리려 저희가 어머님 팔이라
도 잡으면 자신을 치신다거나 밀려한다고 말을 하시고 어떤때는 분이 못이기셔서
말까지 더듬으시고 손을 떠실때도 있습니다.
저와 동생, 아버님이야 지금까지 겪어왔으니 그렇다치지만 작년에 결혼한 제 아내
는 그런 어머님에게 질려 이젠 비록 어머님앞에서는 웃지만 집에 와서는 반드시
어머님 문제로 한바탕 싸울만큼 어머님을 싫어하고 겁냅니다.
한번도 어머님은 자신이 주장이 잘못됐다고 양보를 하시는법이 없으며 하시더라
도 꼭 조건을 답니다.
더우기 어머님은 자신의 원하는대로 해주기를 제게 원하시는지라 제가 예를들어
모 은행에 넣어둔 적금이 만료가 되는데 요즘 거기 위험하니 다른 은행으로 옮기
라고 하셨다가 제가 그냥 연장하겠다고 했더니 그것때문에 저를 또 야단치신때도
있습니다.
즉 실제로 밖의 일은 아버님이 하시고 저희도 이젠 30이 넘은 어른인데 아직도 부
모마음은 다같다며 간섭을 은연중에 계속 하시려 합니다.
그럼에도 기분이 좋을시거나 별문제가 없을때는 굉장히 자상한 면을 보이시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일들이 계속되다보니 어떤때는 이제 갓 환갑을 넘기신 나이임에도 차
라리 얼른 돌아가주셨으면 하는 패륜적인 생각까지 들 정도로 온데 있습니다.
갈수록 저희 식구들도 더이상 참기가 힘들고요..
그럼에도 어머니는 식구들때문에 가장 자신이 고생하고 3평반 약국속에서 평생을
보냈다며 화가나실땐 계속 얘기하시고..
정말 어릴때는 저나 동생.. 아버님이 남에 비해 버룻과 예의도 모자르고 뭔가 문
제있는 사람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어릴때는 한번 매를 드시면 거의 몇시간동안 맞아야 했고요..
그것도 일주일에 한두번 이상은 꼭..
군대있을때 마지막 저희 외래과 담당장교분이 정신과의사셨는데..
혹시 어머님이 조울증이나 그런게 아닌지 궁금합니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자식된 도리로 그래도 평소엔 멀쩡하신데 정신과에 가보시라
고 하기도 그렇고..
어머니는 카톨릭신자시지만... 저희 집안이 다 그렇고..
어떤때는 광신자는 아니신데 넘 종교나 기도에 집착하실때도 있고요..
하도 답답해 TV에도 나온 아주 용한 점술가에게 가봤더니 어머님얘기를 묻기도 전
에 어머니 문제로 왔지? 하시더니 뭔가 하나 종교를 가지고 마음을 다스리라며
전생에 어머님과 그럴만한 관계가 있다고만 알라며 더이상 얘기를 안해주시더군
요..
그래서 전생체험 테이프도 해봤지만 제가 최면감수성이 없는지 한번도 성공을 못
해봤고요..
특히 저나 아버님은 매우 심각합니다.
어머님때문에 아내와 이혼문제로 다툰적도 있습니다.
어떤때는 굉장히 이해심많고 너그러운 분처럼 행동도 하시지만..
뭔가 대책이 없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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