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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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부의 개인적인 정신적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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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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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을 간략히 표현해 볼수 있을지 모르겠읍니다마는 한번 적어 봅니다.저
는 30대 중반 주부이고 전에 강사생활을 조금 했었읍니다.표면적으로는 별문제가
없읍니다.경제적,문화적 공유,가정내 분위기,친족과의 대인관계등 전반적으로는
저를 괴롭게 하거나 거북하게 하는 면은 느껴지지 않는데,이년전부터 제가 남에
게 말하기 거북한 고민에 휩싸이게 되었읍니다.연애로 시작된 결혼과 그뒤의 생활
은 제게 다소 여러 기쁨과 보람을 안겨 주었지만, 이상하게도 저의 내면이 차분
히 정리되어지는 듯한,어떤 숙고 시간들을 자주 지녀보는 기회가 자주 지속되었어
요.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될지.단순히 30대 여성의 적응이라기엔 다소 의미가 다
르게 여겨지는 면이 있었는데,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때는 자주 지난 시간들을 숙고
하고 의미를 부여? , 왜 제가 그런 시간들을 자주 홀로 지녀보게 이끌렸는지는 지
금도 아리송해요.그때는 그렇게 회상적인 시간들을 혼자 (낮에 혼자 있을시)자주
지니게 되었어요.그게 30대 초반이고,그뒤로 이상하게 서서히 압도되는 나자신의
어떤 느낌이 드러나는데,무시하기엔,현실적인 면에 몰두하는 것으로 외면하기에
는 너무 저를 압도해오곤 해요.그 느낌이.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그것은 <여기는 내
가 있을데가 아니라는 생각이예요> 가족과 자상한 친척분들은 영문을 모르고, 이
상하게 매사에 힘들어하는 저를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해서 표면적으로는 저도 미
안함에 어쩔줄 모르곤 해요.제가 지닌 내적인 느낌이 제게 어찌나 고통이 되던지,
무얼해도 저 자신을 느낄 수가 없고,벗어나 다른데로 가고 싶다는 생각만 어렴푸
시 있는데 주변에는 이 내용을 말 안했어요.가족들에게도.표면적으로는 그래야 된
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이분들 하고는 이제 카르마가 다 지난것 같다는 것이 제가
지닌 느낌의 정체인데,그걸 어떻게 언급해 드리겠어요.주부 우울증 정도로 저를
보시고 애써주시는 주변 가족과 인척분들께는 죄송한 태도가 되는 것이지만,저도
더이상 저 자신의 이상황에 대해서 자신이 서질 않아서요.현재의 저의 모습을 이
제는 더이상 지속? 버텨내지 못핼것 같아요.지금도 너무 고통스럽 습니다.가족들
과의 대화,인척분들과의 행사에서의 식사,등 그것들이 제게 얼마나 고통이 되는
지 아무도 이해를 못해요.마치 전혀 모르는 이방인들 틈에 서있는 기분,그걸 어떻
게 표현해야 될지.이분들이 저를 사랑해주시는데,제 속이 이러니까 저도 모르겠어
요 어찌해야 될는지.벗어나고 싶습니다.하지만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지 않고 이야기 해드리고 싶고,저자신을 이해시켜 드리고 싶은데 지혜가 없네
요.어떻하죠.정신과 진료로 두군데 상담을 해보았는데,정체성이나,주부우울증으
로 대처하시는 담당의 에게, 직감적으로 내키지 않아서 상담진행을 제가 그만두
게 되었읍니다.저같은 경우도 있나요.원했던 결혼생활 도중 내적으로 압도되는 자
신의 본능적 느낌으로 주변 모든것이 낳설게만 보이고 ,여기는 이제 내가 있어야
되는데가 아니야 라는 생각에서 한시도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 하게된 경우로..
저를 어떻게 이해하고 저자신의 이 느낌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되나요.제가 압도
된 이느낌이 너무 강해서 주변적인 것에 의한 저의 변화는 거의 기대가 힘들게 되
어 있어요. 부부간의 진지한 가족에 대한 대화라든지하는것...한번 깊이 있는 답
변을 기대해 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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