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1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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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불안(대인)을 극복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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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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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중에도 열심히 답해 주시는 선생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자주 들러보거든
요.
저는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어른)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전달을 해야 할 때에는 목소리가 떨려 제가 듣기에도 민망
할 정도입니다. 평소에 고치려고 자성예언도 해보고 엄청 많은 노력을 해보지만
거의 실패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조금씩은 뻔뻔한 마음을 갖고 자신있게 해보
려고 하지만 마음대로 되질않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
다. 도와 주십시오.
또 하나 더 말씀드리면 평소 별로 살고 싶지않다는 생각을 자주하고, 왜이리 사는
지, 왜살아야 하는 생각에 오랜시간 빠져있습니다. 존재의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
고 한때는 쇼핑으로 물건으로 온 집안을 가득채워보기도 하고 했지만 물질도 도움
이 못되고, 학교수업을 해도 아이들에게 무신경하고 생각이 중간에 끊어져 한참동
안 멍하게 있는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한번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7층)아래로 뛰어
내리고 싶은 충동에 거의 뛰어내릴뻔했던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책을 보니 우울
증 증세라고 해서 적어봅니다. 신체적증상으로는 심장에 오는 갑작스런 통증(억
하고 한동안 움직이지못하고 호흡곤란과 기운빠짐-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함)
과 혈압 수치가 150~110정도이며 항상피곤한 편입니다..남편이 결혼10년동안 아파
서 간호를 하고 있습니다(흉추3,4번에 종양으로 인한 마비증세).아픈사람이 술을
좋아해서,또는 사업상으로 술을 자주마시는 편입니다. 술을 먹고난 남편의 모습
을 보면 이렇게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굉장한 분노가 치밀어 통제가 불가능합니
다. 그런데 10년동안 살펴보니 이런 감정이 주기적으로 일어납니다. 어떤 때는 아
니야 이런생각 다버리고 열심히 살아야지 하면서 감정을 추스리고 기분좋은 모습
으로 살다가 어떤 때는 걷잡을 수 없는 생각속에 빠져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왜사는가, 뭣때문에사는가,죽고싶다는 생각속에 허우적거립니다. 또 누구
와도 얘기가 하기 싫어집니다. 예.아니오 라는 말만하고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
다. 이런증세가 오면 책을 읽어 기분을 전환하게 노력을 많이하는데 요즈음은 조
금 기분이 좋은 편에속합니다. 그렇지만 언제 또 우울한 생각속에 빠져들지 두렵
기까지 합니다.우울증이 맞나요? 맞다면 어떻게 극복해야 되지요?
선생님,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기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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