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7-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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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과 3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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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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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의 미혼입니다.
2년전, 이 사람을 만났는데,
이 사람은 직장에서나 집안에서나 온전하게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헤어지려는 노력이 많았지만 몹시 힘듭니다.
이 사람 전엔
만나던 남자도 정리하게 되었고,
이 사람 이외는 맘에 드는 사람도 없습니다.
헤어질려던 노력은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도 봤지만 자꾸 꼬투릴 만들어서 안 만나고 몇번이나 안 보겠다고, 선언도 해보았지만 전화해서 잘못했다고 하고 또 날 사랑한다는 전화를 기다리고..그런 저자신에게 자괴감이 듭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많이 밉습니다.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하면서도
함부로 대하고, 평소엔 또 다 참아질 것 같다가도 한달에 한번씩은 그만 만나겠다고, 혹은 이중인격자라고 사람을 긁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그 사람 처에게 전화까지 하였습니다. 잘못건척 하면서 끊었지만... 그런 저에게 한심함을 느끼고, 앞으로 화가 나거나 했을 때 저의 행동 또한 두렵습니다.
그와 헤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이 맘이 두렵고
그에게 사랑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두렵고
헤어졌을 때에 빈공간을 채울 수 없을 것도 두렵고
나와 그 사람의 잘못으로 엉뚱한 사람이 잘못될까봐 몹시 두렵습니다.
어제는
3일동안 외국에 출장간다고 전화한 사람한테
이멜도 삭제시켰으며, 전화번호도 바꾸겠다고
애들처럼 말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이제부터 어떻게 할지 저자신도 잘 모르겠습니다.
헤어지겠다고 해 놓고 그렇게 못한 적이 허다하기 때문에...일은 저질렀지만 스스로 확신이 없습니다. 도와주세여.
저는 저자신이 어리다는 생각뿐입니다.
헤어질 생각은 없고, 단지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장난치려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원래의 인격장애에서 오는
혹은 애정결핍에서 오는 정신병인지
아님, 그가 유부남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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