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2-14 23:48
|
강박, 공포증, 우울증 등등
|
 |
 조회 : 1,962
|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떤 것을 만질때 자꾸 죽음이나 성에 관한 여러가
지 단어가 자꾸 떠오릅니다. 예를 들어 문을 열기위해 손잡이를 잡는 순간 "죽
음"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그러면 이후 다른사람이 그 손잡이를 잡았을 경우
그사람에게 어떤 불행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러면 그런 생
각이 나지 않는 순간까지 계속 문을 여닫습니다. 신발끈을 매거나 허리띠를 맬
때, 속옷을 갈아입을때 등... 정말 저 자신도 매우 피곤합니다. 게다가 그 떠오르
는 단어가 자꾸 눈앞에 영상으로 떠오릅니다. 그러면 그 글자를 지우려고 애를 써
보지만 잘 안됩니다. 예를 들어 "부음"이라는 단어가 눈앞에 떠오르면 그 단어를
지우기 위해, 또는 그 단어를 다른 단어로 바꾸기 위해 손으로 허공에 대고
"ㄱ"받침을 그려보기도 하고 "ㅁ"받침을 지워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더욱 그런 단어가 선명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그럴때면 하던일을 멈추고 그런 생
각이 사라질때까지 그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일이 반복되면서 내 머리속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처럼 되새기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변형시킨 "준옴"이라던가 "죽다"를 대신한
"작다"등등... 예를 들어 물을 마시다가 그런생각이 들면 그런 생각이 없어질때까
지 물을 마시곤 합니다.
또 대인공포증의 증세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있던 증세였는데, 정확
한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이런 증세때문에 학교에서 거의 혼자 지내다시피 하며
사람들을 의식적으로 피하게 됩니다. 같이 있으면 어색해지고, 눈을 마주보기도
힘들고... 그렇게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다 보니 매사에 자신감도 사라지고 있습
니다. 발표나 토론등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게 되고, 친구들과의 사적인 모임도
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매사에 자신감을 읽게 되어 저자신도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범대학 3학년 학생으로 다음학기에 교생실습을 나가야 합니다. 요즘 그것
때문에 매일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어서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거의 매일 두통에 시달리고 있고, 집중력도 떨어져 책을 읽을수
조차 없습니다. 요즘은 저 자신이 너무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기도 합니
다. 가끔씩 자살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물론 그럴 용기도 없지만요.
도와주십시요...
참고로 정신과 치료를 약 5주간 받았습니다. 집단 상담이었는데 전혀 도움을 받
지 못한것 같군요. 그리고 단전호흡같은것이 혹시 도움을 될까요
|
|
의료상담모음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