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1-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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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좀 도와주세요.귀신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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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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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살된 주부라고 하기엔 너무 모르는 것이 많은 주부아닌 주부입니다.
참고로 저는 심한 고독과 외로움에 쌓여 늘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가
작년 여름엔 편지한장 남겨놓지도 않고 멀리 여행을 갔었읍니다..
그런데 그 낯선 지방에서 저는 왠지 모를 편안함을 처음으로 느끼고 약 6개월
동안을 일을 다니며 숙식을 해결하다가 결국 남편이 저를 찾아내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편이 저를 무척 사랑하는 것은 알지만 남편은 여자들관계가 너무 복잡하고
여자문제에 대해선 별로 죄의식이나 그런 사리분별이 없는 그런 사람이라
저는 주위에선 저런 신랑 얻기도 힘들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믿음없는 결혼생활을
무척 불행하게 여기고 또 가끔 혼자 남편에 대해 괴로워 해왔었는데
제가 집으로 돌아오고 얼마후 남편은 제가 가출했다가 돌아온 것을 약점삼아
노골적으로 외박을 하더니 이젠 벌려놓은 사업지를 몰래 옮기고는 집에 들어오지
않은지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제가 6개월 나가 있으면서 저는 결코 그런것들이 남자와 관련된 것은 아니었기에
이토록 아무말 못하고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서 갑자기 심한
고독과 고통이 또다시 찾아와 혼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인가 잠이 들려고 하면 환청이 들리기도 하고 환상도 보이고
그래서 너무 무서워 졌습니다..
잠이 들라고 하면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와 "현주야 너 않자는 거 다 알아.."
라는 말이 들리면서 옆에 누워 장난도 치고 (그 대상이 어쩔대는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일때도 있습니다..)가끔은 "현주야 죽으면 되게 좋아 ..나랑 놀게 죽지
않을래?"라는 말이 들려오기도 하더니 어제밤엔 잠을 못이루다가 겨우 잠이 들었
는데 잠결에 손목이 너무 아파서 깼더니 손목이 칼로 마구 그어져서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 이러면 안된다고 내 자신
을 타일러서 마음이 겨우 안정되었을 쯤에 텔레비젼이 혼자 켜 지는게 아니겠습니
까?
정말 무서워서 혼자 막 울다가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얘기 저얘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
제가 미친걸까요?
전에도 검은 옷을 입은 저승사자를 몇번 본적이 있었지만 믿고 싶지 않아 애써
잊어버리려고 노력해왔었습니다..
정말 귀신이란 존재나 미신이란 존재는 믿고 싶지 않은데 혹시 제가 다른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정신적으로 지금 많이 힘들어서 일까요?
좀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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