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1-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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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제게 희망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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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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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선생님을 뵙고 나도 치료를 받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서울이라 너무 멀어 포기를 했었습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신경정신과 사이트를 찾다가 선생님의 이름을 다시 보게
되었고 이렇게 용기내어 사연을 올려봅니다.
선생님 저는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왜 그리도 힘든걸까요?
저는 성격이 좀 어둡고 비관적입니다.
근데 솔직히 성격은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밝게 긍정적으로 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희망적이지요?
하지만 문제는 제 의식의 세계입니다.
저는 도무지 집중을 할수가 없습니다.
무슨일을 하고 있든지 그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굉장히 의식하는 편입니다.
여러명이 나를 쳐다볼때는 한명의 시선을 똑바로 쳐다보지를 못합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내 눈에 다 들어와 한명에게만 집중이 안된답니다.
내가 TV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무슨 일을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나에게 시선을
보내면 하고있던 그 일에 몰두하지 못하고 의식하게 됩니다.
글을 쓸때 밥을 먹을때..나를 쳐다보면 식은땀이 나고 손이 덜덜 떨립니다.
그러니까 사람들과의 만남을 두려워 하게되고 마음이 늘 불안하고 괴롭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의식해서 어색해진 사이도 몇명이나 있습니다.
사실...태어나서 24년만에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사랑이란 감정도
느껴보게 되었지만 그 사람을 자꾸 의식하게 되는 제 자신이 너무싫고 결국은
그 사람이 나에게 질려버릴까 두려워 먼저 헤어짐을 말했습니다.
사랑도 아무일도 마음편히 할수없는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습니다.
더이상 이런 제 자신을 용납할수가 없습니다.
무슨 방법이 있다면 어떠한 노력을 해서라도 반드시 고쳐볼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다시 시작할수 있도록 평범한 사람이 될수 있도록 선생님 도와주십시오.
제 인생의 희망을 주신다면 그 은혜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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