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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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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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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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상담한 학생입니다.
부산에서 어머니께서 잘 아시는 한의원에 갔었습니다.
그 곳은 가벼운 진맥 후 눈동자를 확대촬영한 것으로 환자를 진찰하더군요.
저의 경우 눈동자 주변에 노란 서클이 생겨 있었는데, 이것은 오랫동안 스트레스
가 쌓여 골이 깊어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동공이 커져 있었는데 이는 교감신경이 긴장된 상태로 뇌가 긴장된 상태
가 지속되어 두통을 동반한 신경성 장애를 가진다고 하셨습니다.
신경계를 안정시켜주는 약을 우선 지었습니다.
요즘에 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의 상황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고, 저 자신을 찾
아가며, 마음 속에 의미있는 것을 담고, 가슴 속에 애정과 사람을 담아가는 과정
을 기록하려는 의도에서 입니다. 물론 앞으로 연극비평가가 되기 위한 전단계라
고 생각하고요. 김정일박사의 성격대로 살아가기라는 책도 사서 읽고 있고, 선생
님의 책도 읽을 계획입니다.
저는 지금 조금의 안정을 찾은 것 같지만, 아직도 밤에 약이 없이는 잠을 잘 수
가 없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 약물에 의존하게 될 것이 조금은 두렵습니다.
이상하게 감정이 상하는 안좋은 기억들이 밤이 되면, 더욱 뚜렷히 떠올라 저를 괴
롭힙니다. 약을 먹고 잠이 들어도 아침이면, 꿈을 꾸거나, 가위눌려 일찍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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