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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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제정신에 문제가 있어서 그랬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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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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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솔직히 전 제 상태를 임의로 조절할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글을 올릴까 말까 생각
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제 정신에 문제가 있나 궁금하기에 올립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가끔 혼자 아무것도 안하면서 멍하니 앉아 있곤 했습니다. 그러
면 가끔 있던 두통도 없어지고 피곤도 빨리 가셨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고 있으
면 주위에 아무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귀로 우웅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
다. 그리고 그 소리는 곧 몇사람이 대화하고 있는것처럼 바뀝니다. 하지만 그 말
들이 웅얼웅얼거리는 소리로 들리고 또 제가 알아들을수 없는 말들이였습니다.
저도 그냥 익숙해져서 아무런 생각없이 듣곤 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친구들에
게 이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이상한 표정들로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때까지만 해
도 전 다른사람들도 다 이런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하루는 제가 너무 놀란적이 있
었습니다. 그때 저는 중학생이였는데 그날밤도 제방에 혼자 앉아서 멍하니 있었습
니다. 그런데 보통때 들리던 몇명의 목소리가 점차 희미해지더니 나중엔 없어졌습
니다. 그리고 바로 제 귀로 "안녕"이라는 또렷하고 큰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너
무 놀라서 부모님이 계시던 마루로 뛰어나갔습니다. 제경험으로 주위에 누가 있을
때는 그 소리가 안들렸거든요. 그후론 저도 그 목소리가 좀 무서워져서 절대 제자
신을 멍한 상태로 두지 않습니다. 가끔씩 멍해지려 하면 책을 집어서 읽거나 아니
면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깐 두통도 심해지고 더 빨리 피곤해지더군요.
과연 제 정신에 문제가 생겨서 이런 환청들이 들렸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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