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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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떨림 증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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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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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싸이트에 저와 비슷한 증상이 없기에 질문 드립니다.
아마도 손이 떨리기 시작한 건 제가 술을 배우기 시작한 때 부터라고 생각됩니
다. 한 20살 때 부터죠. 왼손은 전혀괜찮구, 오른손만 떨리죠. 평상시는 그런증상
이 없는데, 글씨 쓸 때, 키타를 칠 때, 계산기를 두드릴 때, 컴퓨터 자판을 칠
때 같이 손을 좀 미세하게 쓸 경우 떨리는 증상이 있읍니다. 가장 고민되는 건 글
씨 쓸 때죠. 요새는 연필쥐는 방법을 달리해서 큰 어려움이 없지만, 붓글씨 같이
손목을 바닥에서 띄고 쓰는 경우에는 떨리는 증상이 심합니다. 물론 왼손으로 쓰
면 전혀 그런 증상이 없구요. 강의시 칠판에 판서 할 때도 바닥에서 손목을 띄어
야 하므로 떨리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죠. 특히 화이트보드에 쓸 때는 판이 미끌
미끌해서 더욱 심합니다. 이런경우는 글씨가 엉망이 되죠. 그래서 요새는 왼만한
건 왼손으로 합니다. 글씨도 왼손으로 쓸려고 꽤나 노력했지만 그건 안되더군요.
예를 들면 계산기, 커피를 딸 때 스푼, 전화 버튼 누를 때 등의 경우는 다 왼손으
로 하고 있읍니다. 학교때는 반에서 계속 서기를 할 정도를 글씨를 잘 썼는데 지
금은 이 증상때문에 그렇질 못하죠.
이문제로 6년전에 회사앞 개인 신경정신과에서 한 2년정도 약물치료를 받은 적이
있읍니다. 그 때의 진단은 기질적인 문제는 없고, 정신적인 문제로 알고 있읍니
다. 2년동안의 치료효과는 별로 없었읍니다. 관련되는 한약도 꽤 오래 먹었었구
요, 지금은 더이상 약은 먹지 않고, 의도적으로 글씨를 쓰는 경우를 피하는 것으
로 하고 있읍니다. 치료시 운동이 필요하다고 해서 한 5년 전부터 헬스를 하고 있
구요, 1년 전부터는 수영을 겸하고 있읍니다. 그러니까 주 5일 정도는 매일 운동
을 하는 셈이죠(시간은 1시간 반정도). 운동 후에 좀 좋아진 듯 하지만, 완전치
는 않읍니다.
제가 이 증상에 관심이 있다보니, 얼마전에 인터넷 의료싸이트에서 봤는데, 뇌의
어떤 부분의 기질적인 이상으로 신체 특정부분의 떨림증상이 올 수 있고, 간단한
전기자극(?) 또는 해당부위의 제거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자료를 본적이 있기
도 합니다.
참고로 저는 3형제중 3짼데, 저의 어머니와 큰형이 손떨림 증상이 있구요, 그중
제가 가장 심한 편입니다. 술을 많이 먹은 다음날은 글씨 쓰는건 포기해야 할 정
도로 심합니다. 평생 지니고 있자니 좀 억울하구요, 그래서 이 번엔 휴가를 좀 내
서 병원 진찰을 받을려고 하는데 어디부터 해야할지 잘 모르겠구요............
저의 이런경우 치료가 가능한지 상담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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