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5-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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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파요..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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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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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아빠가 안계실적의 엄마의 외도..
그외도는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망쳐버렸읍니다.
지금도 기억하는것이..학교에 가서 선생님이 말씀을 하셔도..지금쯤..아빠가 아
닌 다른 아저씨와 있겠지...하는 생각에..불안하고, 미칠것만 같았답니다..
중학교를 진학하고..고등학교 줄곧 내내..
평범하게 말잘듣는 아이들처럼 행동하면, 엄마의 행동이 바뀔것같지 않아..
의도적으로 나쁜친구들이라고 불리는 친구들을 사귀어, 나쁜짓도 하고 다녔지만,,
엄마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니 인생이니까..니가 알아서 해라"
엄마의 외도..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니까...지금은 제가 26살이거든요..
참 우습죠??
아빠는 완고하시거든요..두분의 성격이 너무 대조적이랍니다.
정말 환상적인 불협음..
한마디로..겉으로는 서로 위하는척하면서(아빠는 진실임) 속으론 엄마는..딴생각
을 하고..아빠는 서글퍼하고..마음의 벽을 더 쌓아가고..
이런 아빠께 잘 해드려야되지만.. 아빤..엄마의 잘못됨이나..동생의 부족함..등
을 저에게 탓을 하세요..너무 부담스러워요..
그냥 탓만 하시는것이 아니라..사람을 너무 긴장시키고..질리게 하세요.
제가 부처도 그리스도도 아닌데...
결국은..제가 엄마속을 썩이면 뭔가가 달라질거라는 착각속에서 보낸 허송세월을
생각하면..속이 터져버릴것만 같은데...
아빤..그렇게 얘기하세요..니가 이해해라..엄마도 이해하고..동생도 이해하고..
그러면서..저에게는 ..늘 모진말을 하신답니다..
어려서부터 동생을 더 예뻐하고..감수성예민한 나이에 동생앞에서 무시만 당하
고..동생이 잘못하여(객관적으로) 머라고 하면..언니로서...
항상 "너나 잘해" 라고 말을 하고, 나중엔 항상 제 탓을 하시져...
넌..언니가 되서 머했냐구...
저라는 존재를 너무 힘들게 해요..
문제는 이게 1~2년도 아닌데..다른 친구들은 아예 체념을 하거나..아니면..수긍
을 하죠..하지만..전 이게 안된다는거에요..
예를들어 맘아프게..모질게 하는말을 들으면..정신자체가 흔들려요..
어떻게 마음을 추스려야할지 모르겠구요..
주위의 친한 친구들한테 이야기 하면.. 빨리 결혼하래요..아니면 나와서 살던지..
그러면서 어떻게 사냐고..
이젠..그냥 체념하라고...
지금은..
만난지 9개월된 오빠네 집에서 생활하고 있어요...엄마한텐..말씀드리고,
오빠옆에 있으면.. 맘이 편해요.. 다른생각안들고..
집엔 아빠가 안계시면..들어간답니다..
모진말을 하는 아빠가 너무 싫어요..
부담스럽고...
아빠가 불쌍하고, 부담스럽고, 어쩌면 자기가 그렇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
고..
정말 만감이 교차하여.. 부담스럽답니다..
친부모인데도...
어쩌다 집에가서 식사를 하게되면..꼭 체하고..
집에서 무엇을 먹는다는 자체가 부담스럽답니다..
FM대로 하면..결혼전에 남자친구네 집에서(부모님계심) 같이 지낸다는게 정말 당
치도 않은 행동이라는 생각도 있어..좀 그래요..
그렇다고 누구에게도 시원하게 얘기할수도 없고..저의 마음으로..견디기엔..
지금까지의 과정들을 감싸안기엔..제가 너무 작은것만 같아요..
근데..정말..집에 있는것보다..맘이 편해요...오빠네 집에 있으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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