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6-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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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피가 마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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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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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문제로 피가 마를 지경입니다.
시어른께서 자꾸 들어오라고 하시거든요.
형님네는 이제 곧 들어갑니다.
남편은 마음을 못잡고 가고싶어 하는데 저 또한 너무 힘이듭니다. 아마 간다면 우울증으로 미쳐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남편은 여기서 뚜렷한 직장이 없는 탓도 있지만 자리를 잡을 생각을 안하는 것 같아요.
미국 가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인 것 같아요.
미국에 가면 뭐든 할 수 있을것 같은가 봐요.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남편도 그렇겠지만.
저는 죽기보다 가기가 싫구 남편은 가고 싶어 죽구. 어떻게 해결 방안이 없어요.
가든안가든 한쪽은 불행이니까요.
남편은 시아버지 뜻을 거역할거냐며 절 이해하질 못합니다.
시어른을 모시기 싫어서도 아니구 전 낮선 사회에 적응하는 자체가 자신이 없어요.
남편의 예전의 사랑도 느껴지지가 않아요.
시어른이 옆에 계시면 제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구 남편 마음에 안들면 그날은 절 마구 나무라죠?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만큼요.
하루하루가 창살없는 감옥처럼 답답합니다.
남편이 문득문득 미국 얘기를 하면 정말 가슴이 터질 것 만 같아요.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구요.
아이 때문에 마음도 잡히질 않구.
선생님. 제게 문제가 있는건가요?
남편의 대한 제 믿음과 사랑이 작아진것만 같아 서글픕니다.
아무런 의욕도 생기질 않구 모든게 이대로 멈춰버렸음 하는 생각뿐입니다.
수면제를 3알먹고 잤어요.
그 순간은 모든걸 잊고 싶어 그랬는데 깨어나 생각하니 문득 이런 제 자신이 무서웠어요.
나도 모르게 절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여요.
선생님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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