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6-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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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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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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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고통 스럽습니다. 않그러다가도 또 그러고.. 강박증인지.. 아니면.. 그
냥.. 아픔인지는.. 뭔가 하나 생각하면.. 해결되는건 없는데 계속 생각해보고 그
러는게 있어요.. 그럴땐 너무 마음이 답답해 지기도 하구요.. 그냥.. 사소한 말
에.. 사소한 행동에 계속 떠올리는거요.. 한가지가 걸렸는데요.. 저를 정말 아끼
던 오빠 한명이 있었습니다. 정말 아꼈던건지,동정심이 었는지 그건 잘은 모르겠
지만 정말 잘해줬어요.. 나의 아픔까지 다 꺼내게 해주고.. 전 다 내보이구 그랬
죠.. 그동안의 아픔들도..제가 울땐.. 옆에서 가슴아파하고.. 고민거리 있으면
다 도와주려고 했구요.. 전 그 오빠의 마음이 너무 좋았고.. 때론 그 오빠의 정
성 하나하나에 말 한마디에 뒤돌아서서 울곤 했죠.. 제가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
떄 돌아가셨거든여.. 사랑이 없어서 울고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오빠 앞
에서 가식으로라도 울고 싶었죠.. 그 오빠가 날 보며 가슴아파했으면 하는 마음
도 있었구.. 그 오빠가 절 바라봐 주는게 그냥 좋았어요.. 전 오빠가 바라보면 의
식하며 지내기도 했구요.. 약간의 불쌍한 티.. 외로운 티 내는거 말이에요.. 그
오빠 앞에서 아픈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고.. 암튼 그랬죠.. 근데 제가 시무룩 할
때나 그럴때 있으면.. 그 오빠가 항상 옆에서 묻곤 했었죠. 전 대답을 하지 않았
어요.. 오빠가 정말 잘해줬었어요.. 나에게 있어서 단한사람이 되고 싶다구.. 힘
들떄 언제나 아껴줄수 있는.. 그런.. 제가 막 얘기안하구오빠 앞에서 울고 그러니
까 한걸음 물러서서 바라만 보기만 한대여..그 오빠의 대한 부담 때문에 제가 더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여.. 조금 멀어진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 오빠 완전 변
한거 같지는 않거든여.. 약간 불안하지만.. 근데 어느 순간에 이런맘이 들었어
여.. 제가 한가지 한가지 일에.. 계속 생각에 집착하구 그랬을때.. 그 한가지가
걸렸죠.. 만약 오빠가 바라봐 주지 않구.. 변하구.. 아니 오빠가 없었을때.. 오빠
가 바라보지 않는데.. 넌 과연.. 행복할수 있니.. 그리워 하지 않을까?.. 그런 괴
난 생각들요.. 정말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는것 같지는 않은데... 제가 원하지
않는 생각이에여.. 생각만 하면.. 답답하구.. 정말 그럴것 같기도 한것 같아서..
괜히 불안하구.. 너무 우울하구 죽고 싶구.. 저도 제 맘을 모르니까 더 답답하구
요.. 그리구 제가 그 오빠 때문에.. 그러기도 싫구요.. 그 생각에 심할때도 있
구.. 괜찮아질때가 있구.. 근데 희한한건 그 생각에 제가 무슨 행동을 하건.. 무
슨 일을 하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고 계속 남아있다는 거에요.. 뭔가를 하나
를 생각하면 직성이 풀릴떄까지 계속 계속 고민하는거.. 너무 답답한데.. 이거 왜
이러는걸까요.. 알고 싶어요.. 정말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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