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2-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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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우울증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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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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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우울한 사람을 꽤 많이봤어요.
제가 우울해서 아무것도 못한게 12월 말이었거든요.
기분은 그냥 죽어있고
우울하니까 무슨 일을 해도 능률이 오를리가 없었죠.
그렇게 지내다가 보니까 느는건 잠뿐이더라구요.
다 잊자. 잠만 자면 모든걸 잊을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서 잠은 차츰차츰 늘어 지금은 시도때도 없이 자요.
좋아했던 사람에게 차이고 그것도 몇년간 짝사랑하다가 고백하걱든요.
그러고 나니 식욕도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살도 빠지고 그랬는데
제가 버릇이 하나 있는데 제가 힘들어도 속만 힘들지 겉은
그럴듯하게 아무런 일도 없는 아주 평범한 사람처럼 포장을 해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그것도 한계가 온듯 싶어요.
요즘에는 웃는거 조차 힘이 들어요.
자살같은거 생각한거는 꽤 됐구요.
이번에 고등학교를 배정받았는데 친한 친구들과 다 떨어지고
모르는 애들과 고등학교를 가게 됐어요.
거기서 적응할수 있을지의 두려움이 앞서 부모님께 친한애들 많은
고등학교로 전학시켜 달라고 조르다가 혼났죠.
막막함.무기력.두려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식욕도 없고 엄마는 살빠지게 생겨서 좋아라 하시지만.
그냥 혼자 있는 기분이예요.
아무도 없는 넓은 들판에서 혼자 서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그런 막막함.
이건 스트레스 때문인가요.아님 우울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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