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6-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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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분열증인 남동생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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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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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2살 된 저의 남동생 때문에 상담을 신청합니다. 제 남동생은 어려서 부터
말이 별로 없고 사교성이 떨어져 단지 내성적인 성격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습니
다. 학교 다닐 때도 친구를 데려온 적이 한 번도 없었고(대학졸업) 고등학교,중
학교 다닐 때는 아버지는 얼굴을 보려고도,말을 하려고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집에 돌아오시면 다른 식구들과 있다가 방으로 들어가 버리곤 하였습니다. 다른
식구들 ( 누나만 3명)과는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정도였고 엄마와는 그나마 대화
를 조금은 하는 편이었습니다.약간은 이상한게 아닌가 하면서도 다른 사람보다 소
극적인가 보다 정도로만 생각하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는 걱정이 되어 병원을 권
했으나 어머니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되고 중간에 본인도 때론 식구들과 친해지려
노력한 적도 있었습니다.군대에 가기위해 신체 검사를 해보니 폐렴이어서 완치
후 다시 오라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군대는 면제가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97
년 겨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한 두달은 많이 변하는가 싶더니 그 후엔 완전히 마
음에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출가한 누나들이 어머니 제사나 명절에 친정집에 가
면 아에 얼굴 보려하지도 않고, 며칠 씩 집에 들어오지 않습니다.지금은 지방에
서 아버지와 단 둘이 생활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안계시면 방 밖으로 나와 밥도 먹
고 하지만 아버지가 계시면 방 문 잠그고 있던지 밖으로 나가 버린답니다.아무 것
도 하는 일이 없고 아버지께서 주는 용돈으로 생활하며 간간히 자전거도 타고 손
수 운전하고 어딘가를 갔다오기도 한다는데 무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
해 제가 서울에 있는 병원에 상담도 해보았는데 정신분열증이라더군요. 상태가 너
무 심각하고, 시일이 너무 많이 흘러(15년 이상)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입원시키
라는데,문제는 저희 친정 아버지께서 아직도 아들의 병을 인정 못하시고 어떤 조
치도 취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동생 보다 친정 아버지의 생각을 더 모
르겠습니다.(친정 아버지는 언론계에 종사 하시다 정년퇴임하시고 지금은 개인 사
업 중)누나인 제가 해 줄 수 있는 일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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