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0-0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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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미친듯이 울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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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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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1인데요 가끔 정말 미친듯이 울고싶을때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죽음에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 나이에 죽음이 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여러 자료를 모으고 책를 읽고... 한번은 약국에서 개보린이란 약을 한 통을 사
서 13알정도를 먹어 본적이 있었습니다.
좀 잠을 자다가 깨어나서는 눈앞이 흐리고 속이 울렁이고...
머리는 터질것처럼 아프고.... 결국엔 병원에 실려갔지만...
제 자신도 이상하다고 느겨질때도 있죠. 아뇨 언제나 늘 이상합니다.
그냥 마냥 죽고싶다는 생각 밖에는 머릿속에 다른것이 들어설 자리는 없었죠.
저는 화가나는 일인데도 모든지 속으로 다 삭혀버리는 안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
습니다. 그래서 인가요?
저는 장래희망이 작가 입니다.
그런데 언제나 글을 쓰다보면 비관적이거나 슬프거나 지독히도 가슴아픈 이야기
만 그려내고 있습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는 어색하기만 하고...
그저 사춘기 시절의 한번 쯤 지나쳐가는 거라고 생각하고싶지 않습니다.
남들과 달리 유별나게도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죽음이란걸 말도 안되는 그런것을
공부하고, 그냥 모든지 슬프다고말하고...
한번은 작년 겨울날 늦은오후, 옥상에 올라갔다가 하늘을 보개되었는데 구름이 너
무 예뻤습니다.
멍하니 그렇게 몇시간을 오려다보고 있었죠, 그때이후로 지금도 가끔 하늘을 보
곤합니다.
멍하니...
전 제가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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