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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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똑같은 꿈을 반복하여 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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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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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선 집을 예술학교 근방으로 이사했습니다.
일전의 증세는 다소 호전되어 약이 없이도 잠을 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젯밤은
왠일인지 또 비슷한 느낌으로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약을 먹었습니다. 이것이 반복
될까봐 두렵긴 합니다.
그러나, 강해지려 노력하고 여러가지 일을 만들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은 마음 전체가 강해진 것 같진 않지만 시간이 지나고 학교에 다시 다니면, 나이
지리라 믿습니다.
저는 우선 대강 이런 상태로 지냅니다.
오늘 상담은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이번에 예술종합학교에 다니는 다른 친구들이랑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연은 공동 창작 공연으로 대본이 없이 2,3일에 한번씩 만나 여러 대화를 나
누며 대본을 만들고, 작품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드라마 터그로 작품이 진행되는 과정의 기록이나, 이론적인 부분을 담당하
게 됩니다.
이번에 출연하는 배우의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친구는 여자입니다.)
친구는 무척 낙천적인 성격입니다. 때론 친구가 고민하지 않는 것이나, 잊지 말아
야 할 것까지 너무 빨리 잊어 버리는 자신을 고민한 적도 있답니다. 그러나 그의
무의식은 낙천적이지 만은 아닌지, 꿈에 친구를 마구 때리는 꿈을 꾸거나, 욕을
하는 잠꼬대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를 그의 무의식이 그의 의식만큼 낙천적이
지 않아서 그렇다고 느꼈습니다.
묻고자 하는 요지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반복하여 꾼 꿈과 관계된 것입니다.
하얀 모래가 있는 사막과 같은 곳에서 모래장난을 하다, 자신이 복권에 당첨된 듯
한 기분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 행운의 결과로 결혼을 하는데, 웨딩스레스
까지 입은 후 갑자기 자신이 복권에 당첨된 것이 무언가 잘못된 것이라고 하여,
결혼을 할 수 없게 되어 슬퍼하다 꿈에서 깬다고 합니다.
이런 꿈은 단순한 것 같지만, 이상한 점은 이 꿈이 어린 시절부터 반복된 것이
고, 또 이런 꿈을 꾸고 나면, 며칠동안 이상한 기분에 쌓여 있다고 합니다.
우선 꿈에 대한 답변과 친구에 대한 조언들을 기다립니다.
저는 12월 초에 선생님을 찾아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차분히 어린시절부터의 저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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