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1-0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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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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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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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 24살이고 대학교 4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들어서는 자꾸만 제가 저도 모르는 어떠한 정신적인 질환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주변에 적이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제 성격은...
처음 대했을때는 상당히 호감이 간다며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저에게 대단히 관심을 갖는 편이었습니다. 여태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랬죠.. 저는 성격이 무척 활발하고 유머감각도 좀 있는 편이라서 사람들을 많이 즐겁게 해주거든요.. 그러나 그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면 모든지 제가 리드하려하고 그게 아닌 상황이면 무척이나 짜증이나며 그러한 짜증을 혼자 삭혀내지를 못해 화를 자주내는 편입니다. 친구들한테도 직선적으로 말을해 친구들 마음을 많이 상하게 하곤 합니다. 그래서 친구들 말로는 제 성격이 불같다고들 하지요..
또 한가지는 세명이상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는 제가 거의 분위기를 주도할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도 잘~하고 얘기도 잘 하는데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단 둘이 있을때에는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거의 말을 안하는 편입니다. 이성이나 동성이나 모두 마찬가지로요...아무리 말을 하려해도 무슨말을해야할지 잘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또한가지...
고등학교때 집단 따돌림을 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들 말로는 친한 친구를 자꾸 바꾼다고, 쟤랑 친해지면 언제 버려질지 모른다고 그러더군요..(동성친구들이 말이죠..) 그 따돌림을 당하면서 심하게 마음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제 몰랐던 성격도 자꾸 알게되면서 정신적으로 충격도 컷구요...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이젠 그런일이 없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행동했는데 왠지모르게 자꾸만 주변사람들이 저를 싫어하는것만같고 온통 절 미워하는 사람들뿐인것 같습니다. (사실두 그렇구요.)
선배, 친구들, 사귀던 남자친구의 친구들, 아르바이트하던 사무실의 언니,심지어 하숙집 아줌마들까지...
그래서 하숙집을 2번이나 옮길정도였죠...
아줌마들과 싸우기도 많이 하구요...
하숙집에서는 같이 있는 학생들끼리 모두의 불만거리를 왜 꼭 제가 말하구서는 그렇게 미움을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불만이있으면 그걸 잘 넘어가지도 못하구요... 항상 남들과 다릅니다. 남들은 무난히 넘어가는일이 왜 꼭 저한테는 문제가 되는지...
이런 저를 보시면서 엄마는 참 가슴아파하십니다. 그리곤 항상 주위에 적을 두어선 안된다고 말씀하시곤 하시죠..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왜이렇게 성격이 모가난건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왜 남들에게 편안한 사람이 되지 못하는지, 왜 귀여움받는 사람이 되지 못하는지...
답답합니다.거의 매일 싸웁니다. 그 누군가와 꼭...
무엇이 잘못된것일까요?
왜 전 둥글게 살아가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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