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7-3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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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하게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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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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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 사이트도 있겠지...하며,병원에 가보기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다른게 아니구요...시외삼촌...그러니까 시어머님 남동생에관한 이야기 입니다..
집안 어른들이 하두 걱정이 많으시고....특히 저희 어머님은 너무 신경을 쓰셔서..병이 나셨거든요....
보다못해서 제가 삼촌을 만나서 얘기를 나눈뒤 병원에가서 상담할까 하다가 먼저 이렇게 도움을 청해 봅니다...
삼촌의 나이는 40대 초반쯤되시고...자녀는 큰딸이 고등학교 2학년...남동생이 초등학교 6학년이예요...
외숙모님은 6년전인가 7년전쯤...추석때 장인 장모님과 가족모두가 시골에 다녀오시다가 삼촌이 교통사고를 내셔서 장인되시는 분인지 장모님인지는 제가 시집오기전 일이라 잘 모르겠지만....아무튼 그때 둘 중 한 분과 함께 돌아가셨어요..
심상치 않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막내 시 이모님집 윗층에서 애들을 키우며 혼자 살아 오셨어요....
얘기가 너무 장황해질것 같아서...제가 관찰하고 얘기나눈 부분에대해서 먼저 말씀 드릴께요...
우선, 횡설수설 하시지만...요약해보면...한가지 사실을 중점적으로 드러내시더군요...
"지금과는 곧 다른 세상이 온다...그나라에 중심이되는 세 채의 집을 나는 이미 받았다...하나는 불교로 채워야하고...하나는 기독교...하나는 천주교로 채워서 그힘을 모아야한다....그 나라의 첫번째 대통령은 큰딸이 될것이고...둘째는 아들이 될것이다...내 몸속에 어머니와 외숙모님(부인)이 들어와 각각 한쪽 눈을 차지해서 그 일을 준비하도록 인도해준다...
작은할아버지와 큰할아버지가 그 집을 뺏으려고...몸속에 들어와 어머니와 부인을 때린다."
대충 주장하시는건 그렇구요....
증상을 살펴보면....상체와머리를 앞뒤로 옆으로 심하게 흔듭니다...
주로 대화를 나눌때 그러시는데...할머님과 숙모님이 대답하는 거라고 그러시더군요....그리고 집안 곳곳에 물건,벽등에다 여러가지 글귀를 적어 놓으셨더라구요...주로 말은 달라도 내용이..모든건 당신과 그 자식들 것이니 잡귀는 물러가라는 내용이 많은것 같아요...
그리고 어른들께 전해들은 얘기로는 집안 물건을 부수어서 내다 버리기도 하고..
큰 딸도 때리고 그러신다고 해서 거기에 대해 물었더니...당신이 하는 일이 너무도 중요한 일이라 비밀이 새면 안되므로 미친사람 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유서라고 적어 놓으신걸 보여주시는데....보자기에 싸서 화장한뒤 그가루를 곡식과 섞어 온천하에 뿌려서 많은 생물체의 몸속에 흩어질 수 있도록 하란 내용이었어요...
그리고...언제부터 이 일을 계획했는지 말씀하시면서...간직한걸 보여주시는데...아들이 초등학교 저학년때 쓴 일기 같았어요...
이다음에 커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그 나이 또래의 평범한 일기였어요...
그걸보시고 내가 해줘야겠다 결심하신뒤 계시를 받았다 하시더라구요....
안방 화장대 위에는 불교의 염주...기독교 성서책 그리고 천주교 성모상과십자가등이 순서 대로 놓여 있으며...매일같이 순서대로 세곳 모두 가셔서 기도하신대요....그래야 정성이 쌓여서 그일이 완성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대충 제가 뵙고온 내용은 전해드린것 같은데....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성격이 내성적이시고...말이 별로 없으신 편이셨어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살림도 여자보다 더 잘해서...혼자 애들 키우는 티도 안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중요한 모티브가 될지 모르겠지만..원래 술을 잘드시는데...그렇게 되신뒤로 거의 술을 많이 드시는것 같아요...손도 덜덜 떠시구요...
정확한 양은 모르겠지만...소주한병을 너무 쉽게 드시는걸로 봐선..알콜중독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건축일을 맡아하셨는데...IMF이후로 신통치 않구요...지금은 벌써 1년가까이 일을 하지 않는걸로 알고 있어요...생활은 분당에 집 한채 있는거 월세로받아서 하시는것 같아요...
어른들은 삼촌이 말할려고 하면..무조건 헛소리 한다고 못하게 하거나...우시거나...기도하시거나...하셔서...여태 이런얘긴 제가 처음으로 끝까지 들은것 같습니다...삼촌역시 그 점을 강조하며...제게 호의를 나타내시더군요...
어른들은 걱정만 태산 같으시고...저러다 낫겠지 믿으시는분...귀신들렸다고 굿하자는분...정신병원에 가야한다고 하시는분...의견이 분분하고 걱정만 많으시지...정작 나서시는 분은 없으세요...
저희 시어머님께서 워낙 심성이 고우신분이라...삼촌걱정에 큰병이라도 얻으실까 걱정되어서 이렇게 나서봅니다...애들도 걱정이구요...아들은 아직 괜찮은것 같은데...큰딸은 아빠에게 매우 많은 적대감을 갖고 있으며...집에도 안들어오기 시작하는것 같아요....얼마나 괴롭겠어요....한참 민감한 나이에....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스스로 병원에 가시지는 않을것 같고...그런경우에 취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그냥두면...아무래도 더 심해지실것 같은데....
답변좀 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좋은일하시느라...수고가 많으십니다....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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