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1-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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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이상한 종교 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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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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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동생은 재수를 하기 위해 1998년4월에 제주에서 서울에 왔습니다.
1남 5녀중 4째인데 공부도 잘하고 정말 순수한 동생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결혼하고(4월달에 서울에서 결혼) 한달뒤인 5월에 녹번동에서
노량진까지 학원에 다니다 갑자기 가출을 했고 학원에서 만난 중학교 동창의 친적
집인 강원도 강촌이라며 거기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거예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가출한 동생 위로 두동생은 대학나와 직장생활 열심히 하는 동생들이
었고 밑으로 둘도 별히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던터라 더욱이 어느 형제보다 착한
동생이었기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간은 잘있다는 메세지만 저에게 남겼고 6월말 집에 한통의 전화를 했었지요
부모님은 모르고 계실때였습니다.
그리고 1년 8개월이 흐른 어느날 제가 큰딸인데 임신을 해서 친정인 제주도에 가
서 2주정도 쉬고 서울로 왔을때 동생들(선생님하는 동생과 직장다니는 동생 둘이
녹번동에서 살고 있음)이 있는 녹번동에 들렀다 신랑과 잠시 밖에 나왔다가 어두
웠지만 왠지 가출한 동생과 유사한 사람을 보았고 신랑이 쫒아갔는데 제 동생이었
습니다.
처음에는 저희들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했지만 다행히 주변상인들이 평소에 자
신의 집에 물건을 사러왔었다고 도와주었습니다.그리고 유사하게 생긴점과 제가
가지고 있던 사진이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집근처로 데려왔을때 도망치려하기도 했습니다.
1년 8개월동안 집에서 20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있는 미륵보살이라는 곳에서 도
를 닦았다는 거예요 정말 암담했습니다. 그동안 전단도 뿌리고 경찰서에 신고도하
고 지금은 주민등록등본에 실종까지 되었던 상태였거든요 그동안 마음 고생은 이
루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다시 거기로 가고 싶다고 했고 도망치려한 이유는 종종 가족을 만
났던 사람들이 다시는 거기로 오지 않기에 자기도 그럴까봐 그랬다는 겁니다
아빠가 오셔서 제주도로 데리고 갔습니다. 저랑 선생님하는 동생은 방학이라 같
이 갔구요 문제는 다시 도를 닦고 싶다고 합니다.거기는 대부분 젊은사람드리 이
삼십명 집단생활을 하면서 도를 닦고 제 동생은 거리에서 그런유의 사람을 만나
따라간 겁니다. 처음에 병원이나 집에 감금이라도 하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단지
종교적 신념이 그럴뿐 모든면에서 정상적이예요 저희는 동생이 그냥 평범하게 살
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워낙 고집이 세서 걱정입니다.
그래서 동생에게 직장이나 대학을 다니면서 거기에 다닌다면 허락하겠다고 했고
설날 까지 동생도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설날이후에는 다시 거기로 가겠다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요
선생님 치료가 될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 좀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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