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5-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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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신분열증 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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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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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전 이군요. 정신분열증이라고 병원에서 그러더군요. 병원에는 제가 직접 찾아 갔는데 2번째 갔을때인가 약을 처방해 주시더군요. 3-4번 가서 약을 타다 먹다가 어느날 갑자기 숨이 막혀와 응급실에 갔는데.. 제가 숨을 너무 자주 쉬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때 숨이 막히는줄 알고 정말 무서웠거든요. 그때 응급실의 간호사가 저한테 정신분열증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그렇게만 알고 있거든요.
지금은 병원에 가지 않고 한약을 먹고 있습니다. 양약을 먹었을때 몸에서 기운이 다 빠져나가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무기력 했었거든요. 병원 다닐적에 의사가 처음에는 반알씩 처방해 주더니 4번째 갔을때 무려 한알 반씩이나 먹으라고 했거든요. 게다가 주의에 정신과 약에 대한 안좋은 인식때문에 복욕을 중단했고요. 사실은 저를 봐주신 의사 선생님을 못 믿었던거 같습니다. 그 분이 실수 하신거는 없고요.. 저희 형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그 선생님이 치료해주셨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 선생님에게 치료 받고 싶은데요.
엄마가 한약을 지어오시면서 "이제 그 독한 약은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엄마 말을 거부한적이 없어 시키는 대로 한약을 먹고 있는데. 솔직히 지금은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한약을 먹은 뒤로 약효가 있었던지 전에 있었던 망상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 전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숨소리만 내어도 저한테 욕을 퍼붓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았지만요. 아직도 병이 의심되는데 병원에 다시 나가야 하나요? 병원에 갔을때 제 면담시간이 짦다고 느꼈는데 그래서 제가 의사 선생님한테 불신을 가지는게 아닌가 궁금합니다. 올해 신검을 받아야 하는데 병원에 가는게 좋겠지요. 선생님 생각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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