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5-0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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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많이 이상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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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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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현재 대학교를 휴학하고 학원강사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다름이 아니고 동생에 관한 문제 인데요..
동생은 현제 고등학교 3학년이고 그동안은 세상 누구 보다도 착실하게 공부 열심
히 하는 학생이었습니다만..
요즘에는 정신분열증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예전에는 정말 부유한 가정이었으나 최근 3년간 수없는 고통을 많이 겪
었습니다.아버지는 파산하셨고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현재는 아버지와 동생 두명
그리고 저..이렇게 넷이 살고 있습니다.
물론 어머니께서는 자주 우리를 돌봐 주셔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
실은 아빠가 엄마에 대한 구타가 매우 심햇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정말 많이 보고 자랐는데요..
전 그런저럭 맏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어 초연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동생도 절 보고 많이 배우더군요
지난 2월에 엄마는 집을 나가셨고 그전에도 경찰서를 드나들 만큼 싸움이 잦았습
니다.
제 동생은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에 매일 치를 떨었는데..
이제 아빠때문에 엄마랑 떨어져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빠를 더욱 미워하기 시
작했습니다..
고 2때까지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착하고 성적도 매우
우수한 학생이어서 많은 사람의 신뢰와 사랑을 받았습니다만..
고3이 되고 여러가지 충격이 많았는지..갑자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고3이 되고나서 부모님이 양쪽에서 용돈을 좀 많이 주셨어요 집안이 어려워
도 동생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있기때문에 무엇이 필요하다고 말만하면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주셨습니다.
동생이 변한건 최근 1달동안 알았고요 주변사람말로는 고3초기부터 그랬다고 합
니다.
일단 동생은 엄청나게 과소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사고싶은건 뭐든 사버
리고 여기저기 빚이 엄청나게 되었습니다.
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친구들을 전부 불러내어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시키기도
하고, 혼자 이리저리 헤메다가 커피숍같은 곳에서 외상으로 커피를 마시기도 하
고 핸드폰이나 가방을 맡기고 무엇이든 사고 봅니다.
횡설수설하여 했던 말을 또하고 또는 하려던 말을 잊어버리던가 그러고.
또한 잠을 전혀 자지 않더군요
헛소리도 가끔하고 가끔 이야기를 하다가 거품을 물기도 해요..
이야기를 나눌때는 평소의 똑똑하고 논리정연한 말솜씨로 말을 하는데
알고보면 모두 다 거짓말이고요..
식구들을 피하고 자기생각을 말하다 울기도 합니다.
매일 밤을 세다비피하던 공부도 아예하지않고요,,,
이밖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정말 많은데요..
전 언니이자 이 집의 가장이고 동생을 치료해야 할것같아 제가 이렇게 글을 남깁
니다.
주변사람들도 동생의 치료를 원하고 있는데요..
동생이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을 한다면서 오히려 절 미친사람 취급하네요
자신을 감시한다고...
절대로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데..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증상이 어떤 정신 분열증의 한가지 종류가 맞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릴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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