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6-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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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에게 간질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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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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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도움을 좀 받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지금 고3 학생인데여,,
저희 엄마때문에 이렇게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제가 중2때 불명증이 갑자기 심해져서 그때 얼마나 놀랬는지,,
사람들한테 소리 지르면서 완전히 미쳤었어요.
그러다가 병원가서 입원하고 그러기를 한달전에도 그러셔서
입원했습니다. 소리지르고 그러는건 이젠 안그러지만,,
잠을 못 자면 많이 불안해하면서 안절부절 못하시구여,,
엄마가 그러시는데 환청이 많이 들리고 그랬대여
아무튼 잠만 못 잤다 하면은 환청 들리면서 불안해 하세요
그리고 엄마는 간질이래요
이모들 얘기로는 아빠랑 결혼하기전에 약혼식해놓고
자다가 크게 놀랬다고 그러세요.
그러면서 결혼해서 지금까지 쭈욱 간질 증세가 있었대요
어렸을때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엄마가 자다가 갑자기 막
소리를 지르더니 이불을 막 물고 그랬어요
그래서 아빠가 업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고,,
초등학교 3학년인가 5학년때 엄마가 눈이 돌아가고
입에선 거품을 물고 입도 돌아가고,,
제가 지금까지 본건 3번정도 됩니다.
맘편히 사람들도 못 만나고 다른 엄마들은 즐겁게 문화생활도
하고 그러는데 엄마는 그러지도 못하는건 보니 정말 맘이
아프고 슬픕니다.
그리고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해도 나아지는건 없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가도 언젠간 또 입원 하고,,
입원하면 그냥 주사맞고 안정 취하면서 잠자고 그냥 그런
생활을 하고 퇴원을 하세요,,
한번은 이모가 소개해준 병원으로 바꿀라고 가서 약을
다른건 먹었더니 발작이 또 있었어요 그래서 병원을 안 바꿨죠
그리고 오늘도 엄마가 정신이 없었어요
입에선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나오고
평소엔 힘 없던 엄마가 어찌나 힘이 세던지,,
저는 고3인에 스트레스는 더더욱 쌓이고 그래서
공부도 하기도 싫고 안되고,,
아침에 6시에 나가서 야자하느라 집에 오면 12시인데여,,
엄마 혼자 집에 계실 시간이면 엄마한테 무슨일이 일어나진
않을까하고 걱정도 되고 저 또한 많이 불안합니다.
그리고 길을 가다가 순간적으로 정신이 깜빡 없어져서
쓰러져서 머리도 박고 몸에 상처도 나고,,정말 맘이 아파요.
그리고 엄만 지금은 좀 낫지만 거의 항상 의욕이 없고
모든걸 귀찮아 하시고 그러세요,,
아빠와의 사이도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막~ 화목하고
그런게 아니예요 두분다 말이 없고 무뚝뚝해서리,,
제가 엄마한테 신경을 많이 써야 할텐데
아빠는 밖으로 잘 놀러 다니시고 오빠는 군복무중이고,,
그래서 항상 엄마가 외로움을 느끼시는것 같습니다.
아빠는 거의 포기상태예요 엄마가 또 환청 들리고 그러면서
불안해하면 병원 입원해다주고 그러시기만 하세요.
그런것으로 아빠와의 사이도 더 나빠졌어요.
아빠가 피곤해 하시니까여,,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고칠 수 없나요?
간질병 완치는 어려운건가요,,
의사 선생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지루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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