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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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증... 그리고 근육에 이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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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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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8살의 남자로 손에 문제가 있어 상담드립니다. 약 10년 전부터
오른손가락중 약지가 손을 편 상태에서 힘을 약간 빼면 까딱까딱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손가락에 혈관인지 인대인지는 몰라도 통즈이 오더군요.
그러면서 손가락이 완전히 펴지지도 않는 상태가 되었고(엄지손가락은 펴지긴
하지만 힘이 안들어가고, 나머지 손가락은 펴지질 않습니다.), 어느샌가 손에
근육들이 현저히 줄어들어 양손을 비교하면, 오른손은 약간 기형적으로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손을 펴고 손등을 보면 손가락으로 가는 힘줄외에 뼈부분밖에 안보입니다.
현재는 오른팔 전체에퍼져 왼쪽에 비해 작아졌고, 오른쪽 가슴도 잘보면
약간의 차이가 납니다. 팔을 뻗어 조금있으면 팔 전체가 떨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전에는 오른쪽 힘이 강했는데, 현재는 왼손에 비해 반 조금 넘을
정도의 힘밖에 내지 못합니다. 손목힘은 타인에 비해 강한 편이었는데,
예전의 3분의 1정도 힘밖에 못내고, 조금씩이나마 운동을 해서 겨우 사람들이
자세히 보기전엔 모를 정도로 손을 사용합니다. 왼손을 자주쓰게 된 이유도
있지만요...
잠이 얕게 들었을땐 떨리는게 느껴질 정도라 불안합니다.
오른손으로 담배을 피우다 심할땐 담배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지금까진 창피한 생각에 병원도 찾지 못하고 자포자기로 왼손을 많이
써왔는데, 며칠 전부터 왼손에 통증을 느끼며 검지가 약간씩 떨기 시작합니다.
양손 모두 이상이 생길까봐 요즘은 잠도 제대로 들지 못합니다.
술을 잘하는 친구가 가까이 사는지라 술도 자주 마셨고, 기억이 안날정도로
마신적도 꽤 됩니다. 몇년 전 부터는 그렇게 좋던 기억력도 떨어져, 건망증으로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긴장하면 더 심해져 타자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면, 뼈속까지 얼어붙는 느낌이 들고, 손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손자체를 펴기조차 힘듭니다. 수저나 간신히 들고 젓가락은
어린아이들이 젓가락 사용하듯이 밖에 못합니다. 술은 평균 소주 1병정도
마시는데, 더 마실땐 2병정도 마시기도 합니다. 요즘은 두려움에 거의 마시지
않지만, 작년 여름엔 거의 2일에 한번 꼴로 마시기까지 했습니다. 담배는
하루에 반갑이 조금 넘습니다. 완치가 가능한지, 어떤 검사와 치료를
거쳐야 하는지, 치료비는 얼마나 예상되는지 궁금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고, 좋은 답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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