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8-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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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너무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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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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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원장님.
저는 20살이고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괴로운 마음이라서 원장님께 상담을 하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
다.
원장님의 자세한 답변을 얻기위해 좀 더 자세히 말하겠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서 2학기때쯤 학교서 자습을 하다 화장실이 너무가고싶어서
참고참고또참고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담임한테 화장실좀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때 담임이 한 말은 "여기가 니 혼자만 생활하는데야? 화장실가고 싶으면
쉬는 시간에 가면되지" 저는 네 하고 있었죠, 그런데 얼굴은 빨개지고 배는 너무
아프고 도저히 앉아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말을 했습니다. 그래
도 담임은 보내주질 않았습니다.그때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호흡이 가빠지
고 손과발에는 마비증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곧장 집으로 왔는데
조금있으니 긴장이 풀리면서 괜찮아졌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시절이라 예민했기
때문데 다음날 학교에 가서도 이런 이상한 병이 온걸 친구들이 다 아니깐 괜시리
겉으론 말을 못해도 늘 불안하고 친구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하
는 고민에 빠졌고 그날이후로도 여러번 학교에서 그런증상이 나타날듯하면 곧 조
퇴를 하고 집에 오곤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친구들한테서 나중에 들은말인데 담임
이 내가 조퇴하고 집에갔을때 친구들앞에서 저에대한 안좋은 말을 늘어놓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뭐 공주병이라느니(이 말은 남들이 자기에게 다 해주길바라
고...하는것에서) 워낙 담임은 선생님답지 않게 말도 장난이지만 심하게 말하곤
했습니다(예: 미친년아니가? 등 상스러운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장난할때말합니다)
첨엔 아이들 모두가 황당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그런여자라는 걸 알았고
그 성격그대로 저에게도 대했습니다. 저는 고딩시절이 마치 악몽같고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특히 그 여자의 나에대한 태도, 그리고 내가 없을때 나에대한 얘기,
.... 그런일이 있은후로 늘 학교를 마치고 오면 울고, 서럽기도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챙피한 마음 , 들이 들어서 학교가기가 너무 괴로웠습니다. 하지
만 친구들과는 원만하게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때문에 성적에는 점차
무관심해져갔고, 현재는 전문대학유아교육과에 진학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
고 이런 제 병은 날이가면서 증세가 호전되어 좋아졌습니다. 약도 먹지 않구요.
그래서 대학에서는 정말 잘 보람되게 즐겁게 살아야 겠다고 다짐을 했는데....올
해4월쯤에 또 다시 이상한 병에 걸려 지금까지도 낫질않고 있습니다. 그건 다름
이 아니라 질염이라는 수치스러운 병입니다. 처음 제 몸에서 이상한 악취가 풍겨
병원엘 갔더니 질염이라더군요, 의사말로는 여성에게는 자주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해서 저 또한 빨리 낫겟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나을 기색은 보이
지 않고 냄새는 사라지지 않고 제 주위을 맴돌았습니다. 4월이면 ㄹ한창 친구들
과 어울려 놀고 해야 될 때인데 냄새때문에 친구들과 어디 놀러도 못가고 교실에
서 냄새가 날때면 너무 너무 괴로워서 옛날의 증세가 나타나곤 했습니다. 그렇게
방학이 되기전까지 전 그런 괴로운 고통을 벗어나지 못했고 수근거리는 친구들도
몇명있는거 같아 속상했습니다. 방학이 되면 고쳐야 겠다는 맘에 한약도 지어먹
고 했으나 아직까지 낫지 않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학교를 가야하는데 또 다시 그
런 고민과 고통에 빠질것을 생각하니 넘 괴롭습니다. 그리고 며칠전부터 계속해
서 꿈에서도 반친구들이 흉기를 들고 저를 쫓아오는 꿈을 꿉니다. 아니면 꿈에서
도 냄새가 나서 조심하는 그런 꿈을 꿉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가능하다면 휴학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기 때문ㄷ
에 너무 고민입니다. 그것때문에 방학때도 친구들과 어디 놀러도 못가고 계쇼ㅗ
ㄱ 집에서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심해지는 것같아서 걱정되고, 또 저의 아빠가
잔소리가 너무 너무 심해서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병을 늘 달고
살아서 더욱 힘들고 괴롭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죽고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없습니
다. 상담내용이 너무길어서 상담을 해주실지 모르겠지만,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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