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2-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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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가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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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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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는 26살입니다.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여자에 대한 집착은 없었다고 생각
합니다. 제 외모를 보고 절 좋아하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근데 전 스무살때 지독
한 사랑을 했었고 그 이후 여자에 대한 환상은 없어졌습니다. 어떤 누구도 제 마
음을 사로 잡을순 없었습니다.이렇게 살다 혼기 때 그다지 나쁘지 않은 여자와 중
매해서 결혼 할 생각이었습니다. 전 사람들에게 정을 잘 주지 않습니다. 제 생활
에 누가 끼어들어 절 좌지우지 하는 것이 싫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한 여자를 알
게 됐고 매말라 있던 제 가슴에 너무나 간절하게 다가왔습니다. 5년만에 말입니
다. 모든 면이 저와 똑같은 인연 중에 연인이라는 생각으로 그 사람을 만났습니
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녀
는 그와 정리하고 제게 온다는 말을 했습니다. 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강한
저도 당연히 그녀가 저 혼자만을 위한 여자가 될 줄로만 알았습니다. 근데 흐지부
지 만나지 100일 지났습니다. 그녀는 저와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그 사람과도 가
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육체보다는 정신적인 사랑에 항상 초점을 맞추어 왔
기 때문에 화가 나지만 참을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너무 견디기 힘든 것은 시간
이 갈수록 불과 몇개월 전의 어떤 곳에서도 당당했던 제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혼자 별의별 짓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5년만에 찾아온 그 사랑이 너무 좋아 절대 헤어질 수 없다는 생각만 들곤 합니
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제 여자는 저만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 한곳
도 남보다 뒤지지 않다고 자부하는 제가 어디가 부족해서 그런 여자와 정리 하지
못하는지 자괴감까지 듭니다. 그 사람을 절 사랑한다고 매번 예기합니다. 그 모
든 것을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사람이 어떻게 동시에 두 남자와 사랑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녀는 그 사람과 만나고 있으면 항상 제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어떻하면 이 사랑을 끝낼 수 있을까요? 너무 괴롭지만 그런 방법
이 있다면 이제 이 힘든 만남은 끝내고 싶습니다. 제 성격은 항상 긍정적이고 낙
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조그마한 자극에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어
제는 그녀와 통화하다 너무 화가나서 저도 모르게 전화기를 던져서 망가뜨려 버렸
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과격해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해야 이 괴로운 상
황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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