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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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시댁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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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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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바쁘실텐데 연일 상담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선생님의 상담내용을 보면서 신뢰가 쌓여 저도 몇자 고민을 상담코자 합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간략하게 핵심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전 종가집 맏며느리이구요 제사를 시댁(시골)에서는 지냅니다.전 제사때마다 5살
난 아이데리고 시골에 가서 밤12시넘도록 제사준비를 하구요.동서는 서울있다고
아예전화도 없이 안오는것을 당연히 생각합니다.그에 대한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아
닙니다.한국의 모든여성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그보다 더한것은 신랑입니다.남편은 자기가 맏이에 대한 책임이 너무커서 부탁을
하면 거절을 못한다데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가족에 대한 사랑(글쎄요 그게 사랑일까 싶네요)이 너무 지나치다는
데 있습니다..
시골에서 충분히 한시간거리인 거리를 어머님혼자 나오실수 있지만, 남편은 자기
가 모셔간다고 억지를 부립니다.물론 어머님은 그럴필요가 없다하지만서도요.
자기는 직장에 메인 몸이지만,어떻게든 그런식으로 맞추어 나간다는데 문제가 있
어요..동생,누나한테도 무조건적으로 사랑이라고 말하기싫지만 절대적이에요.
여동생임신햇다고 첫애기3살난 아기 오기 힘들다고 모시러 직접 갑니다..
왜이럴까요?제가 말씀드린것은 아주 단편적인 이야기이지만,여러가지로 문제가 많
은것 같아요. 만약에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가족들은 말로만 됐다고 하지 굳이 말
리는 사람이 없어요.참고로 남편은 b형간염이 있어서 조금만 무리하면 피곤함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입니다.집에 오면 파김치가 되어서 보기에도 민망할정도로 힘
이 없으면서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시댁식구들이...
나이가 들면서 더 힘들어 하는데 간염이 악화되면 간경화도 올수 있다던데...
전 남편을 건강을 ...지키고 싶거든요...
이런 저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입니다..또한 그 피곤함때문에 부부생활도
원만치가 않고요..
서울에서 동생이 오면 이불자리 봐주고 역까지 모시러 가고.맛있는 음식 대접하
고 동생일을 자기일같이 다 처리해주고..해주는걸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도가 지
나치다는게 있습니다..
선생님,가족이기주의인것 같아요...자기네들 가족밖에 몰라요..서로가...
정말 이때까지 모른척 가족의평화를 위해 참아왔는데, 저 이제 어떻게 편두통을
극복할수 있겠습니까?
전 남편의 건강이 우선입니다..다들 알텐데도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요?
아님 정도의 심각성을 몰라서 그런것일까요?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좀 도와주세요
끝으로 선생님 귀원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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