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1-31 00:51
|
정신과 상담의 한계에 대하여...
|
 |
 조회 : 2,283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전에 선생님의 책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은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 평소에 가벼운 조울증세가 있긴하지만 생활에 큰 불편을 줄 정
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저의 진짜 문제는 약 1년전부터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증상들이 저에게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앞으로 안좋은 일이 생기면 몹시 불안하고 몸이 떨린다든지 아니면 어
떤 영적인 존재와의 대화등 영적인 체험을 몇번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면 첫눈에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저도 모르게 암시가 되고 가
끔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읽혀지는등 저 자신도 믿기 힘든 사실이었지만 계속되는
이런 현상에 약간의 대인공포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결국 6개월전부터 인근의 정신과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기 시작했는데 다
행히 제가 찾아간 병원의 의사선생님이 매우 진지한 태도로 상담을 임해주셔서
현재 조울증세 및 대인공포도 거의 사라지고 마음도 많이 안정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가 겪은 영적인 체험에 대해서는 의사선생님이 설명을 잘 못하십니다.
다만 저에게 그런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것과 의미를 두지 말라고 하시는데요, 물
론 그 말에 어느정도 공감은 하지만 왜 그런일이 저에게 갑자기 일어나는지와 그
런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좀 혼란스럽습니다.
제 생각에는 분명히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전 평소에 제가 무척 합리
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이상하기만 합니다.
영적인 체험같은 현상은 정신과에서 그저 한 개인의 과대망상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제가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한것은 아닌지 염려스럽군요...
현재까지 정신과 상담을 열심히 받고 있고 의사선생님도 매우 좋으신 분이지만
좀 미흡한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거든요...
김영우 선생님의 의견을 간단하게나마 듣고 싶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
|
의료상담모음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