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1-31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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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저때문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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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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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제 아이는 35개월된 여아입니다. 임신중에 제가 집안에 일이 생겨 그것 때문에 10달내내 스트레스가 좀 심해서 아이가 좀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며 식욕부진까지 있답니다.
그리고 저나 제 남편이 그다지 육아를 잘하고 있지 않기때문에 아이가 문제가 좀 많은것 같습니다. 전 짜증이 많은편이고 그걸 남편이나 아니한테 잘 풀곤한답니다. 그리고 작은 일에도 소리를 잘 지르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아빠한테 소리를 엄청 잘 지르고 화를 잘 낸답니다. 그리고 아빠를 자기근처엔 오지도 못하게 한거든요. 저랑은 무서워 하면서도 엄청 잘 놀고 하는데, 절 뺏길까봐 두려워서 그런지 남편이 저한테 조금이라도 다가오면 소리를 지르고 짜증을 내며 남편을 때린답니다. 아빠를 너무 싫어한답니다. 물론 제탓이 크겠지요. 제가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운거라 생각된답니다. 그런데도 아이가 남편에가 소리지르면 또 제가 아이를 혼내고...악순환의 연속입니다.
또한 제가 좀 문제가 많은게 사소한 일에도 아이에게 굉장히 혼을 자주 내고 또 소리를 잘 지른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눈치를 잘보고 기가 많이 죽어있답니다. 뭐 하나를 하더라도 항상 저를 쳐다보고 손은 물건을 만지고 한답니다. 그러니 좀 자기가 잘못했다 싶으면 벌써 제가 볼까봐 문을 닫고 그런답니다. 정말 가슴아프죠.
잘 뛰며 놀다가도 장난감 어지른거 얘기를 하면 부드럽게 얘기하는데도 이미 아이는 겁에 질려 눈치를 보며 그자리에 서서 울먹거리고 떤답니다.
친구도 없어서 아이들이 있는 놀이터를 가도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항상 혼자 놀곤한답니다. 자기꺼 빼앗겨도 말도 못하고, 자기보다 나이어린 애가 윽박지르면 꼼짝도 못하고 울기만 한답니다.
이런성격이 이제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고쳐지지 않나요? 저도 요즘 왠만해선 소리도 안지르고 혼도 안내려고 하는데, 조금만 언성이 높아지면 아이가 그런 행동을 보여 제 자신이 너무 밉답니다.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리고 좋아하는데, 늘 빨간색이나 분홍색, 검은색등을 잘 사용한답니다.
저도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지만, 부끄럽게도 실패한 부모랍니다.
이젠 아이 성격이 너무 걱정스러워 제 자신이 정신과라도 찾아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부끄러운 얘기지만, 더 늦어지기전에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럼 답변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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