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7-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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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끔찎해요.. 사람들이 싫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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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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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 성격은 직선적인데다가 말을 좀 비꼬는 버릇이있어요..
하지만 워낙 활달하고 사교성이 좋아 친구를 잘 사귀거든요..
그런데 중2때부터인가 사춘기가 와서 그런지 자주 우울해 하고
그랬어요.. 한동안 나아지는가 싶더니..
중3때 첫 중간고사를 정말 잘봤어요.. 그때부터인가..
외국어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어서 첫 중간고사 성적이
넘 부담되었어요..그때부터 제 성격이 조금씩 변한것 같아요.
저랑 4년동안 같은반인 친구가 있는데 변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계속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또 엄마가 주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거든요.거기다가 반항하면 온몸이 멍이 시퍼렇게들도록 맞아요. 엄청 엄하시거든요.
어렸을때 자주 맞아서 맞는데 노이로제까지 있습니다.
엄마는 저를 절대 이해 안해주세요.제가 힘들다고 몇번을 말씀드리고 엄마랑 해결하고 싶었지만..그때마다 엄마랑저랑 목소리 높여 크게 싸워 오히려 일이 꼬였어요. 제가 힘들다고 하면 너만 힘든게 아니다.. 다들 힘들다.. 왜 너만 힘든것 처럼 생색내냐는 둥.. 서러워서 울면 우는거 짜증난다고 소리내서울지도 못하게 합니다. 엄마가 우는것을 싫어해요. 아빠는 친절하게 대해주시지만 저한테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부담스러워요. 제가 꼭 일류대학을 가야만하는것처럼 얘기 하시고 친구분들한테도 자랑하셔서 미치겠어요. 그렇게 잘하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항상 우리해정이 이게 입에 붙으신 분이세요. 제가짜증나 하는데도 끝까지 하십니다. 엄마는 타협이란걸 모르는 분이구요. 고등학교 졸업전까지는 엄마 맘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예요. 솔직히 말하면 전 제 친구한테 엄마가 악마같다고 까지했어요.정말피곤해요. 중학교때 맨날 울면서 밤을 지샜습니다. 그런데 학교가면 언제그랬냐는듯. 기분이 한결 나아져서.. 얘들은 제가 이런줄 생각도 못합니다. 전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친구들을 더 놀리고 비꼬고 신경질 냈던것 같습니다. 원래 약간 그런 면이 없잖아 있는데 친구들을 놀리면서 화풀이를 한것 같아요.
이러다가 가수에 집착하게 되어 밤마다 자기비하에 빠지고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첫시험이라서 그런지 긴장하고 역시 밤에 울면서 잤습니다. 밤에 잘때 아직도 얘들은 공부 하고 있겠지.? 이생각에 편히 자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럭저럭 중간은 봤는데 기말고사때 엄청 망쳐서 (한전교 100등 떨어졌어요) 나도 너무 충격을 받아서.. 오히려 그 충격때문에 자포자기 한것인지.. 더이상 전에처럼 다음에 잘보겠다는 자신감도 안생기고.. 더욱 컴퓨터 인터넷에 빠져서 밤마다 엄마 몰래 하는게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엄마는 제 성적을 보시고 맨날저를 달달 볶지 못해 안달이십니다. 아침마다 전쟁이죠. 밤을 새니.. 아침에 제가 일찍 일어날수가 있겠습니까? 엄마는 저를 때리고 소리소리 질러가며 신경질올 다 내지요. 엄마는 시도때도 없이떄리기 때문에 저는 잔뜩 겁에 질려있지요. 이번 방학때는 엄마한테 공부한것 검사까지 맡으랍니다. 저도 공부계획을 나름대로 세웠지만.. 엄마한테 검사까지 맡고 싶지 않습니다. 더이상 엄마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로 놀아나고 싶지 않아요.. 전 사람이지 엄마의 장난감이 아니니까요.이런 절 더욱 살고싶지 않게 하는건 동생입니다.
우리는 거의 남매라고 볼수 없어요. 맨날 비꼬고 싸우니까요.
동생은 제가 보기에 컴퓨터 중독증 환자입니다. 컴퓨터에 목숨걸었어요. 자기는 5시간하고 제가 1시간만 써도 자기가 써야한다며 울고 불고 심지어는 저를 막 때립니다. 얘가 엄마한테 제가 혼날때 옆에서 제 염장을 긁느라 웃고 소리를 질러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엄마는 혼내지도않으면서 제가 열받아 모라고 하면 저보고만 모라고 하지요. 동생만 이뻐하는데에는 익숙해 졌지만.하루이틀 이런게 쌓이면서 괜히 저만 억울한 일이계속 생겼어요.전 엄마나 동생 아빠가 싫어요.. 우리가족이 끔찍히 싫어요..가족들이 짜증나게 굴어서 그런지 사람들 대하는게 피곤해요. 전 평생 혼자 살고 싶어요. 다른사람들과 한집에서 얼굴 맞대는게 피곤하거든요. 짜증나요. 맨날 이거청소해라 저거해라.
저 우울증인가요?? 한동안 성적에 스트레스 받을때 친구가 친구로 안보일때도 있었는데.. 다들 경쟁자로만 보여서..
저 어떻게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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