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6-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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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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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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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2년정도 됩니다. 남편은 사회적으로 모든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외적으
로나 내적으로나 좋은 사람이죠. 그래서 표면적으로는 우리사이에 갈등이 있다면
제 탓이라고 생각들을 합니다. 문제는 결혼전부터 시작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우리
관계의 시작도, 연애경험이 없던 저로서는 강제적인 성관계에 의해 자포자기한 상
태에서 시작되었으며, 제가 연애편지를 발견하고나서야 알게된, 저를 만나기전 여
자문제도 사실대로 얘기하면 아무문제도 아닌 것을, 끝까지 아는 동생이라고만 잡
아때다 다른사람에 의해 사실이 밝혀 졌고, 바둑을 두고 있으면서 축구를 했다는
둥하는 문제도 될수 없는 사소한 거짓으로 여러번 불쾌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결
혼 바로직전에 있었던 집안과의 갈등으로 인해 결혼을 포기하려고 했던 상태에
서 주위의 모든 사태를 이겨낼 용기가 없어 얼렁뚱땅 해버린 결혼이었습니다.
물론 아무런 애정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그만큼의 미움과 원망도 큰 상태예요.
자영업을 하는 남편은 결혼직후 나태해진 생활때문인지 일도 돌보지 않고 한두달
을 일하러 간다는 핑계로 늦은 시간까지 기원에서 보내다 가계에 이상을 느낀 저
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믿음직한 부분이 있다고 믿고 살아보겠다는 생각
으로 행복을 찾으려는 저에게 마지막 희망이 깨어진것 같아 그 충격으로 자살을
시도 했었으며, 그뒤로는 어떤 말도 어떤 행동도 믿을 수 없고 사소한 실수에도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납니다. 반면 낙천적이고 원만한 성격의 그사람은 쉽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저의 예민해진 성격을 이용해 언제나 상황을 저의 지
나친 반응으로 일축시킵니다. 제가 예민해져서 반응이 민감한것도 사실이나, 이혼
을 생각할 정도로 제 심리상태는 심각합니다. 문제는 저한테만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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