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8-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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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계속 복용해도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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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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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10년간 진찰받아온 친정엄마를 걱정하는 딸입니다.
10년간 한 개인병원에만 다녔는데 저도 몇 번 같이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담은 많이 하지 않고 5분정도 간단한 질문과 답변만 오고 간뒤 약을 타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그 약은 (엄마말로는)점차 강도가 세어 졌습니다. 실제로 약을 먹고 난 후 엄마는 멍한 사람처럼 정신빠져 있거나 약이 독해 그대로 쓰러지듯 잠들기도 합니다.
정신과 약은 많이 먹으면 별로 좋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10년간이나 먹었으니 걱정스럽습니다.
특히 엄마는 약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써도 약을 몇 첩씩 먹습니다. 전에는 약을 너무 과량 먹어 실신해 있다가 유리에 팔이 다치기도 했고 집에 불을 낼 뻔한 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병원에서는 무조건 약만 지어주고 진지한 상담은 하지 않습니다. 장기 환자라서 그런지....
선생님, 정신과 약을 먹지 않으면 진정코 안되는 것입니까?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해도 엄마는 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약없이는 단 하루도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약을 줄이고 환경을 바꾸는 노력을 의사와 함께 했으면 합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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