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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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에 알코올중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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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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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업보라고 해야할까요? 저희 아버지는 알코올과다에 따른 간의 손상으로
입으로 피를 쏟으시고, 피똥을 눌정도의 심각한 간경화로 병원에 2번씩이나
입원해서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처음은 1년반정도 전에 입원하셨었는데
퇴원하셔서 한 8개월정도 술을 입에도 안대셨다가 다시 전보다 더 심하게 드시더
니 금년 2월초 입원하시기 전에는 아예 고량주를 하루에 몇병이나 드셨나봅니다.
요번에 입원하셨을 때는 원래 가지고 있던 당뇨때문에 더 고생하시고 위장상태도
전보다 더 안좋아 퇴원하고 나서는 다시는 술 안먹는다고 다짐까지 하셨는데
웬걸 한달도 안되 완전 고주망태 거의 비몽사몽으로 사시는 거 같습니다.
저희 형제 또한 모두 배우자가 있는 상태이고 보니 솔직히 친정에 가는 것도
창피하고 같이 사는 어머니가 너무 불쌍합니다.
말리면 말릴수록 더욱 술독에 빠져드는 아버지.
처음 입원했을 때 의사가 다음에 한번 더 이런 상태가 오면 사망이라고 했었는데.
이해가 안됩니다. 생명이 단축되신다는 생각이들면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아
이렇게 자문을 구합니다. 알코올중독을 치료하는 병원이 따로 있나요?
강제로라도 입원시키게요. 물론 정신치료를 완강히 거부할 겁니다.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진짜. 낡은 동아줄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도움 좀 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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