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2-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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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시어머니가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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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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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년 9개월된 8개월된 아들의 엄마입니다. 지금은 시어머니가 아이
를 봐주시고 저는 직장생활을 합니다. 저의 남편은 홀어머니의 외아들이고, 남편
은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남편과 5살
차이가 나고 결혼하고 신혼여행 간 날부터 저는 남편한테 많이 맞았습니다. 그래
서 여행도 제대로 못했지요. 후회가 많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시어머니하고도
잘 맞지 않았고, 물론 남편하고도 매일같이 싸웠고 싸울때마다 남편은 때리고 욕
하고 했지요. 하지만 어머니는 늘 저만 탓했고, 며느리가 들어오니 집안이 시끄
럽다고 하시며 우리 아들은 착하다하고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었는지 첫아이는 유산이 되었고, 둘째아이를 갖고 나서는 솔직히 남편과
시어머니가 조금은 달라지겠지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아이를 조심스럽게 배속에
서 키웠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시어머니는 달라지기는 커녕 그대로 였습니다.
임신 5개월에 남편과 놀러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 맞아서 아이가 유산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하루 눈물의 연속이었고, 배속의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랄수
있을까하는 염려도 많이 되었습니다. 저의 시어머니는 막달찬 저에게 집안 가구
를 옮기자고 할정도였습니다. 서운한 것이 있으면 배부른 저를 앉아 놓고는 2-3
시간 정도 화풀이를 하시곤 하셨지요. 어머니와 남편사이는 상당히 좋고요.
전 너무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사랑이 그리웠구요. 저번 4월에 전 건강한 아들
을 낳았고, 집안 분위기도 좋아 졌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남편의 본모
습이 나타나더군요. 임신했을때 저의 건강과 아이의 건강은 생각도 안해주었고
제가 마음에 안들고 술만 마시면 때리는 남편,,, 전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
이만 제가 키울수만 있다면 저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습니다. 더이상 이렇게 살
고 싶지가 않습니다. 하루하루가 지겹고 괴롭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말하기 조
차 싫고 시어머니도 보기 싫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에게 문제가 있는 건가요??? 아이 갖기전에 헤어져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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