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1-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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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인것같아(자살도 많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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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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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7년된 주부임니다 아들둘이 있고 남편은 사업을 하고 있슴니다 지금도 몹시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이러게나마 글을 올려 봄니다 결혼생활이 너무 힘들고 답답하다는 생ㅇㅇ각이 듬니다 아이들 뒤바라지에 남편뒤바라지에 어딜마음놓고 나갈수도업고 정말미칠것같슴니다 시댁어른은 고지식한 시골사람이고 아이아빠는 저보다는 부모님말을 더 잘듣슴니다 게다가 형님이란분은 그야말로 푼수그자체임니다 저보다 한살이 어린데 툭하면 시부모욕이나하고 자기남편이 좀다쳤다고 무당집에서 굿을하지안나 절에서 100만원들여서 조상천도하지를안나 그래도 저잘낫다고 툭하면 시부모욕이나하고 요즘에는 쌍거플수술까지 했답니다 전다이해하고 언제든형님편이엇슴니다 그리구 무시해버리면그만임니다 하지만 형님이 교묘하게 저를 이용하고 잇는 것같아 속이 상함니다 누구한테 얘기할수도 업고 글쎄 자기는 시부모 앞에서든 제앞에서든 할말은 다 하면서 정작 시부모한테는 저보다 못함니다 자기남편 다쳤다고 시어머니욕이나하면서 절에가서 조상천도를 안해주어서 귀신이 붙었다는 검니다 그러면서 저더러 절에 오라는 검니다 저희 친정어머니(참고로 저희친정어머니는 굉장한불도인)까지 저더러 같이절에 다니라고 야단임니다 저는 기도교쪽이거든요 그리구 툭하면 돈을 꿔달람니다 지금까지 200만원이나 꿔갓슴니다 그것도 이해를 함니다 아이셋에다 형편이 안좋다는것 암니다 그런데 어제도 50만원을 꿔달라면서 언니가 돈을대줘서 쌍거플수술을했다는 검니다 그얘길듣는 순간 죽이고 싶엇슴니다 시댁에는 당분간 안간다는 검니다 그러면서 누구한테두 얘기하지말라고 ... 저는 좀 내성적이라 남앞에서 싫은소리는 잘못함니다 형님이란분이 이런 사람인지 알았으면 절대루 결혼 안했을 검니다 한마디루 저를 가지구 놈니다 게다가 친정엄마마저두 형님하고 같은절에 다닌다면서 저더러 형님하고 같이 절엘다니라는 검니다 저는 정말이지 시집이 실슴니다 시부모님은 고지식함그 자체임니다 제사때는 무조건 가야하구 꼭 밤12시에 지냄니다 농사철이면 만사제쳐놓고 가서 일해야함니다 만약안가면 난리남니다 아이아빠는 자기부모말이라면 시키는대로 함니다 오히려 내가 뭐라고 하면 소리지르면서 그렇게 싫으면 나가라고 함니다 말이 통하는 사람같으면 제속얘기도 하고 그럴텐데 그야말로 고지식함그 자체임니다 저는 어렷을때부터 아버지오빠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숨소리한번 못쉬고 살았슴니다 아버지는 툭하면 폭력을 휘두르고 그나마 가난해서 엄마가 장사를나가면 집안일은 모두 제가해야했슴니다 오빠는 남자라는 이유로 친구들 만나러다니고 외박하고 놀러다나고 저는 마음놓고 친구한번을 못만났슴니다 집에 일찍와서 아버지오는 시간에 저녁상차려줘야하고 그나마 친할머니가 계셨는데 치매병으로 식구들만 괴롭히고 여러번 집을 나가서 밤새 찾아다니고 ...속을썩엿슴니다 그런데 다 참고 이해 함니다 뭐이런 환경이야 제가 어떠든 극복하면 되니까 하지만 제마음에 남은 상처는 큼니다 모든게 남자들 위주이고 여자는 거기에 맞추어야만 함니다 오빠는 방학때도 친구들데리고 와서 놀구 그리구 나가면 어질러진 밥상이며 방은 제가쳐야했슴니다 저는 마음노구 친구한번을 못만나는데 외박도 못하고 놀러가는것도 힘들었슴니다 전 친구들만나서 실컷놀구 엄마한테 조금 늦게들어가겟다고 전화하는 친구들이 부러웠슴니다 집에서 살림해주고 챙겨주는 엄마잇는 아이들이 부러웠슴니다 제가 여자라는 이유로 오빠하고 차별받는다는게 참을수 업슴니다 게다가 어느날 오빠는 제몸을 만지고 성적으로 자기만족을 느끼려고까지 햇슴니다 저는 그날이후로 얼마나 집이 싫고 또학교에서도 늘 우울햇는지 어느날 아버지는 엄마때리는것말렸다고 죽인다고 칼을 갖고 달아나는 저를 잡을려고 까지 햇슴니다 그래선지 전 결혼은 안하고 싶었슴니다 제가 하고 싶은일하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었슴니다 그런데 엄마가 중매를서줘서 그사람을 만나고 결혼했는데 그러게 고지식한 사람인지 몰랐슴니다 그사람 집이며 형수까지 ... 결혼하면 행복할줄알았는데...
전요즘 몹시우울함니다 자유롭게 산다는 꿈은 산산조각이 난지 오래구 오히려 더한족쇄를 차고 있는것같슴니다 집에있어도 마음이 불안하고 언제끌려갈지 모르는 소마냥 내일이라도 시댁에서 부르면 종처럼가서일해야하고 형님하고 같이있으면 활달하게 말두잘하구 저는 주눅들어서 말한마디도 잘못하구 언제나 부억에서 밥하구 시댁식구들비위맞춰줘야하구 친정엘가도 엄마는 기독교믿는날 원래싫어하고 남편은 내가아주 시집잘와서 행복한줄알고 자기집가서 잘하는건 아주 당연한일이고 내가 조금만 싫은소리하면 지금도 안늦었으니까지금이라도 나가서 너하고 싶은것다하면서 살으라고 함니다 근래들어 외할머니마저 돌아가신데다 마땅히 말할곳도 업고 평생이런속에서 살아야하는 제자신이 너무 싫다는 생각뿐임니다 살의욕도업고 어떤때는 남편이 사고라도 나서 죽었으면하는 생각마저도 듬니다 그럼아이들하고 이민을가든지 멀리 시댁하고 떨어져서 살든지 아님 제가죽든지요 그냥 자다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봄니다 말기암이라도 되든지 그냥 모든게 다싫슴니다 약을먹고 죽을생각도해보구 그러면 시신을사람들이 볼테니까그냥 바다물속에뛰어들까 그러면 장사안지내도 되니까 이래저래 가슴에 커다란 돌이 박혀있는것같슴니다 엄마두 싫고 남편하고 이러고 사는것두싫고 시댁두싫고 친구들도 연락이 끈긴지 오래고 밖에나가기도 싫고 그나마 종교에 의지를 해보지만 친정엄마며 시댁이며 남편두기독교는 자체를 부인함니다 절대믿는걸싫어함니다 가끔 하나님앞에 기도도해보지만 우울한하 기분이 가라앉지를 않슴니다 그냥 자유롭게 여행도 다니구 어디에서 전화와도 가서 하루종일부억일좀안하고 말잘하는 형님에 시부모님눈치좀안보고서 살았으면 죽어도 여한이 업겠슴니다 아니면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결혼전으로 되돌아가든지 현실성업는 상상만함니다 불면증에 폭식에 저두 저자신을 모르겠슴니다 아이들데리구 이민이라도 가고 싶지만 남편이란사람은 이민얘기꺼내지도 못하게함니다 어디든 제가 의지할곳이 업다는 생각이 듬니다 우울하다가도 그냥죽어버릴까하는 생각이 많이듬니다 저는 어떻게해야 자유롭게 제권리두 찾구 제가하고 싶은말도 하면서 살수 업을까요 앞뒤(시댁 친정 남편)로 꽉막힌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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