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0-0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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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왜 이러죠?미쳐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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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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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삼수생이구요.
요즘 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정신적인 혼란을 느끼고 있었지만 요즘 들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
다..
예전부터 저는 꿈을 <--물론 남들 꾸는 만큼 꾸겠지만
암튼.. 꿈을 꾸면 거의 다 기억을 하곤 합니다. 그 꿈의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하
루에 두세개씩!!) 그 꿈을 꿀때의 느낌마저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래서 심할땐 의식과 무의식의 혼란속에서 헤어나질 못해 제 할 일도 제대로 못
하고 우울해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문제랑은 아주 많이 다르게 고생을 하고 있어요
혹시 자살하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 보신적 있으세요??
전 종종 그들의 마음을 생각해 봤지만 그래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진
심으로 그들을 이해할 수 있께 되었습니다.
한가지 생각만 계속 하다가 (이성적으로는 이건 아니다 라는걸 알면서도) 그 생각
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어서 단지 그 생각에서 벗어날 방법은 죽음으써 자유
로워지는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자살을 하는것입니다
전 그 직전까지 이르렀습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이성적으로 통제하기엔 너무나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러다가 미칠 것만 같아서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하려하지만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되뇌이는 동시에 부정적인 생각들을 멈추지 않습니다..
아!! 어떤 불안과 공포인지 말을 안했군요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화장실에 먼저 머무르고 갔습니다 전 그 사람에게서 병
이라도 옮을까봐 불안해 집니다 그리고 손에 불결한 것이 묻었을까봐 조금이라도
끈적이는 것 같으면 손을 씻습니다
옷에 아무것도 묻지 않았는데 보고 또 봅니다
낯선 사람과 부딪히거나 닿으면 짜증이나고 소름이 돋습니다.
!!! 한가지 생각만 한다는건.. 제가 몇일전에 보건소를 다녀왔습니다 몸에 뭐가
자꾸 나서 간이 나쁜가 해서 엄마가 피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셨는데 마침 병원이
파업을 해서 보건소에 간 것입니다.. 그런데 다들 보건증을 끊으러 왔더군요 예전
에 친구가 말해주었는데 보건증을 만들면 싸게 각종 검사를 해준다고 해서 저도
보건증 만든다며 검사를 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채변검사를 하고 그리고 나
서 피를 뽑았습니다..
제 앞엔 어떤 남자가 먼저 검사를 했구요..
그런데 엑스레이를 찍으러 가는데 손잡이에 뭔가 끈적한게 묻어 있었습니다 그래
서 손에 묻었어요 손을 씻지도 않은채
그러고 나서 그 손으로 채변검사를 했고 (항문에 막대면봉을 넣다 빼는 검사) 그
리고 나서 피검사를 했는데 제 앞차례 있던 사람이 무슨 병이라도 걸렸으면.. 그
과정에서 균이라도 옮지 않았을까 해서 너무너무 불안하고 그래서 그 때 상황을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자꾸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때 피를 뽑고 차가운 솜으로 피를 닦았는데 그 과정에서 제 손에 묻었
던 그 불미스러운 게 묻지는 않았을지 걱정되서 공부도 안되고 미치겠어요.
어떻해요?? 이게 결벽증이고 강박증이란건 저도 아는데.. 그런데 혹시 균이라도
옮아서 몸쓸병이라도 옮지 않을까 무서워요.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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