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2-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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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다른 사람들을 통해 절 괴롭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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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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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전 작년쯤에 선생님한테서 최면치료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여기가 회사라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지방대 법과를 나와 5년전에 지금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배치
를 전산팀으로 받아 적성에 안맞아 고민중 3년전에 사내 전산위탁교육을 신청하
여 대구에서 약6개월간 합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육가는 와중에 회사에
서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여자)에게 큰 배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육기간동안 그 여자에게 큰 복수심을 가진 채로 있었고 교육자체도 잠
을 거의 안자는 등 매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끝나고 전 서울로 복귀했
고 그 여자는 회사를 그만두어 전 모든 원한은 깨끗이 잊었습니다. 그런데 문제
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제가 서울로 복귀할 때쯤에 갑자기 집안에 우환이 겹치는
것이었습니다.
누나가 갑자기 헛소리를 하며 정신분열, 우울증, 자살충동같은 걸 나타내었고 제
남동생은 폭행사고에 연루돼 결국 2천만원이나 물어주는 등....
참고로 저의 집안에서 그러한 큰 일은 여태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
였습니다. 그때이후 지금까지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이 저에 대해 강렬한 적
대감을 표시하는 겁니다. 얼굴이 시뻘겋케 되어 째려보거나 쯧쯧~ 하며 절 노려보
며 증오심, 혐오감을 표시하거나 침을 뱉거나 말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피해망상증세와 비슷하지만 그렇지가 않은 것이 그 사람들의 적
대심이 제 코앞에서 뚜렷이 벌어지는 겁니다. 다시 말해 막연히 환청, 환각같은
게 아니란 말입니다. 오히려 혼자 있으면 마음이 아주 편합니다. 잠도 잘자고요.
제가 이걸 귀신의 짓이라 판단한 것은 여러 가지를 보고 생각한 겁니다.
예를 들면 그 사람들의 얼굴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얼굴이 시뻘개져 혐오감,증
오심, 비웃음 가득한 그 얼굴.. 게다가 제가 견딜 수 없는 건 제가 가장 마음이
편하고 행복할 때 다시 말해 방심했을 때 그런 일들이 생겨 제 기분을 확 상하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건 아니고 예를 들어 제 주변에 열
사람이 있다면 그중 한두사람이 꼭 그럽니다.
전 제가 피해망상이 아닐까 하여 약을 먹어보았지만 오히려 기분이 굉장히 나빠집
니다. 우울증, 불면증 같은게 생기고요.
제발 저의 증상을 피해망상으로 쉽게 단정짓지 마시길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도
저의 증세를 피해망상이라 생각하려 노력했지만 이건 단순한 막연한 적대감같은
게 또는 우연의 일치 같은게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증명도 할 수 있고요.
제가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할 때, 또는 어딘가에 멍~하니 편히 쉬고 있을때 아니
면 어딘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반드시 그럽니다.
저는 이문제 해결을 위해 1년 휴직까지 했읍니다. 그래서 천도선법 같은 기수련
도 해보고 선생님의 최면치료도 한번 받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천도선번 같
은 경우 이마에 기가 몰리는 증세가 생겨 2주일만에 그만두었습니다. 그이후 밤새
도록 선잠을 자거나 이마가 꽉끼는 듯한 부작용만 생겼고요. 선생님의 최면치료같
은 경우 그 다음날 보는 사람마다 제 앞에다 침을 뱉고 지나가는 희한한일이 벌어
졌습니다. 맹렬한 적개심이라고나 할까요, 그 이후 하루 정도 아무 일도 없었다
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전 현재 복직 후 전남 광양에 내려와 독실료에 혼자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내려
와서부터는 증세가 엄청나게 심해졌습니다. 서울에서는 다른 사람들때문에 제가
화가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지 저 자신을 괜찮았습니다. 밤에 잠도 잘자고
식욕도 좋고 기분도 좋고..
그런데 여기와서는 신경도 불안해지고 우울증도 심해지고 특히 이마 양쪽 관자놀
이나 가슴 한복판을 꽉 누르는 등... 물론 제가 기분을 편하게 할라 싶으면 다른
사람들이 으르렁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꿈을 계속 꿉니다. 아주 끔찍한 꿈을..
모가지가 잘린 사람들이 지옥에서 울부짖는 광경.. 괴물같은 소년이나 노인에게
끝없이 쫓기는 꿈.. 택시타고 글라이더타고 광장을 지나 담을 넘어...아주 생생
히 꿉니다.
제가 제 문제를 빙의 현상의 일종이라 생각한 건 여러 가지를 보고 생각한 겁니
다. 예를 들어 천도 선법 이후 희한한 일이 일어났는데 제가 잠을 청하다 한 10분
만에 문득 깨어보니 무엇인가 제 팔다리를 꽉 누르고 있는 겁니다. 그러더니 왼쪽
으로 이동한 가 싶더니 제 왼쪽 귀에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나는 너를, 너
를, 망치(가지?)..."라고 분명이 여자목소리였습니다. 그 뒤 제가 힘을 주었더니
곧 사라졌습니다.
여기 광양내려와서도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잠을 한 10분쯤 청하다가 문득 깨어보
니 역시 제 왼쪽이 눌리는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기분이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
큼 더러운 기분이엇습니다. 저는 일부러 가만 있었더니 제 왼팔이 천천히 들어올
려지더니 제 턱을 치는 겁니다.(물론 완전히 뜨진 않았지만 분명 저절로 움직였으
며 거기엔 힘이 실려있었습니다.)
게다가 저의 누나는 지금도 가끔 이상한 짓을 하는데 예를 들면 방안에 가만히 자
다가 제가 텔레비젼을 본다 싶으면 옆에와서 아주 이상한 짓을 합니다. 눈을 가늘
게 뜨고 입을 쩍 벌리고 제가 일부러 무시하면 갑자기 소릴 지르고 그리고 제가
즐겨 보는 테이프나 책들을 전부 버립니다. 제가 가끔 서울 올라가는데 테이플 즐
겨보면 전부 버리고 그 다음 주에 책들을 사서 즐겨보면 전부 버리고...
그밖에도 제가 겪은 일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전 이게 어떤 악령이 절 따
라다니며 절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확신하는 건 아닙니다만...
즉 제가 그 여자에 대한 증오심이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어떤 나뿐 에너지같은 걸
불러들였거나 아니면 그 여자의 수호령같은게 저와 제 가족에게 복수한다는가..
제가 대구가있는 동안 장도 못자고 고생하면서 서울로 올라가면 그여자를 어떻게
정신적으로 괴롭혀준다는 가 그런 복수계획을 생각하곤 했습니다.
물론 교육이 끝날 즈음에는 시들해졌고 그 여자가 짤렸기 때문에 다시 말해 제가
이긴 셈이였기 때문에 아주 싹 잊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여자를 정신적으로 괴
롭혀주겠다는 게 제가 고스란히 당하고 있으니...
주화입마나 빙의같은 거에 대해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저같이 다른 사람이 빙의나
주화입마같은 거에 걸려 저를 괴롭히는 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원래 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 이런 황당한 일에 대해 생각조차 안한 사람입니
다.
그냥 평범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직장인이었고 귀신이야기같은 건 고등학생이나 믿
는 황당한 이야기로 치부했고.. 빙의니 주화입마니 기수련이니 하는 건 이 문제
를 해결하려고 제가 여기저기 주워 들은 겁니다.
선생님, 저는 지금 정말로 막다른 골목에 와있습니다. 하루하루 사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저는 지금 이문제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려 하려 하고 있습니다.
저의 문제를 해결하여 주시면 그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최소한 문제의 정
확한 원인이나 증세가 약화되기면 해도...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추가비용을 낼수도 있으니 어떤 과학적인 조사나 치료,
아니면 최소한 증명같은 걸 받을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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