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9-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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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꼭 답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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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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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동생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동생은 누나인 저와 9살아래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을 휴학한 남학생 입니다.
제 동생은 늙고 병드신 아버지와 식당일로 생계를 유지하시는 어머니 그리고 누나인 저에게 폭력을 하는 바람에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고 학교갈 시간에 일어나지 않고 학교가길 싫어하여서 3년전 정신과에 입원하였고 병원에서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교생활도 결석과 조퇴가 많아 성적은 바닥이었습니다.
7년동안 백내장으로 실명하신 아버지께서는 작년에 별세를 하셨습니다.
동생 병문안을 가보면 한창 친구들과 지낼나이에 정신병 환자들 속에 있는 동생이 안타까웠지만 집에오면 어머니와 저를 때리고 집에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입원하고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약이아니면 밤에 잠을 못자고 약때문인지 얼굴과 등에 여드름같은 두드러기가 났고 약을 안먹으면 온몸이 가려운 것같습니다.
병원에 있어도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한달전 퇴원을 하였는데 동생은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으려 하지않고 사탕같은 음식으로 허기를 때우려합니다.
밖에 외출을 나가면 더운날씨를 참지못하고 어머니와 저에게 욕설과 폭력으로 창피를 줍니다.
어머니가 외출하시면 동생은 어머니를 찾고 돈달라고 때를씁니다.
어머니는 동생을 다시 입원시키려 하시며 동생은 병원에 가기 싫어하며 저도 입원보다 다른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지금은 입원했던 병원에서 타온 약을 먹고있지만 별 효과가 없는것같고 오히려 멍청해 지는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제가 보기에 제 동생에게는 강하게 조절해 줄 수 있는 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면 어머니와 누나말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동생의 강박증 행동이 귀신 때문이라며 약간의 미신을 믿고 계십니다.
입원했던 병원에서는 뇌검사와 지능검사에서 이상이 없었고 성격장애라고 하며 치료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약효과가 없다고 약도 먹지않고 밥도 먹지않고 밤에 텔레비젼을 크게 켜놓고 새벽2,3시에 밖에나갔다 오며 오후에 일어나 어머니와 누나인 저를 때리며 돈달라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동생보고 병원에 가자고 하면 폭력을 하는 상태라 병원에 데려가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한달전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왔습니다.
그래서 동생은 부산의 입원하던 병원에서 한달치 약을 타고 퇴원하고 서울의 병원으로 갈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는 서울의 병원중에 어디가 동생병을 전문으로하는지 모르며 비싸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십니다.
동생은 병원에서 집으로 오게된후 늦게자고 늦게일어나고 밖에서 밥도 안먹고 약도 안먹어서 그런지 며칠전부터 음식을 먹질 않고 음료수를 마셔도 구토를 하였습니다. 3년간 입원했던 병원에 정이 들었는지 다시 부산의 병원으로 내려가겠다고 하여서 어제 어머니와 함께 내려갔습니다.
어머니께 전화가 왔는데 동생은 병원에 들어간 후 밥도 잘먹고 서울은 너무 복잡하고 무섭다고 한다며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거식증 같은 현상이 약을 안먹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담당 의사는 갑작스런 환경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겹쳐서 속에서 안받아 주었다는 겁니다.
동생이 다시 내려가게된건 어머니의 생각도 크다고 봅니다.
무조건 동생병은 귀신병이니 고칠 수 없는데 뭐할려고 비싼돈 들여서 서울의 병원으로 가겠냐며 지금은 사춘기니 어른이 되면 스스로 고친다고 하십니다.
저는 고칠 수 있는 병을 돈때문에 싼 병원에 내버려 두시는 어머니가 원망스럽고 동생이 간 병원의 의사를 신뢰하지 못해서 또 동생이 있는동안 제가 좀더 병원이나 상담소를 찾아다니지 못한점이 안타까워서 가슴이 답답하고 제 할일도 하기싫어지는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한달쯤 후 동생이 안정을 찾고 저도 동생에게 맞는 치료를 해 줄 수 있는곳을 찾으 후 다시 데리고 와서 다니겠다고 하십니다.
선생님, 정말 동생병을 고치는데는 비용이 많이드는지요?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을 어머니께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요?
새로운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동생을 어떻게 데려가야 하는지요?
저는 동생이 입원한 병원은 최근에 개발된 부작용 없는 약을 쓰는것 같지않고 약만주고 상담은 하지않는 병원인 것같고요 수면제가 들은 밤약을 먹어야만 잠이 드는 동생과 고칠 수 없다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지 않는 어머니가 안타깝습니다
동생이 어머니와 누나에게 하는 욕설과 폭력은 3년전 입원시킬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그 이유가 입원한 병원이 제 동생에게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며 동생병을 고칠 수 있는 병원이 있을 것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병원을 추천해 주세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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