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7-13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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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런 증상이 우울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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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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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한지 5년이 되었고 아이도 둘이구요..
휴~~ 근데 뭐가 문제인지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그저 짜증만 나고 도망가고만 싶습니다..
아무것도 볼거 없는 남편 인간성 하나보고 결혼했는데. 갈수록 실망만 시키고 아이들 키우는 것도 힘이 들고요..사는데 의욕이 없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남편과의 문제로 인해 파생되는 일들인 거 같아요..뭔가 남편과의 관계가 공허하게 느꺼집니다..믿음이 없어서인것 같기두 하구요..
특별히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가끔 거짓말을 하고 술집에 간다든지 뭐 그정도 였는데..요즘엔 매일 회사사람들과 술을 마십니다..단란주점..나이트..룸싸롱..뭐 접대하고 사회생활을 하려면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정말 이해하기 싫습니다..술집 여자들이랑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럽다는 생각에 정말 이성을 잃어 자제를 못합니다..이런것도 의부증인가요?그것때문에 너무 힘들고 아이들에게도 많이 짜증을 내게 되고..매일 사는 것이 지겹습니다...
짜증이 폭발을 하면 자제하기가 힘듭니다..이런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가요?
그리고 저에게 어느정도 남편을 의심하는 면이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그건 제 변명이겠지만 남편이 거짓말을 자주하기 때문에 믿지 못하는 겁니다..근데 싸우기만 하면 남편은 그런식으로 몰아부쳐서 말을 하면 전 이성을 잃게 됩니다...
제 성격이 내 마음에 들면 간도 쓸개도 다 빼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화내고 뜯어고치려고 한다는 걸 알고있습니다.. 잘 고쳐지지는 않지만 ...
근데 그 동안의 일들은 남편이 단독으로 일을 처리해서 잘된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도가 지나친게 화근이 되기도 하지만요..자신도 인정하는 잘못을 자꾸 하게되니 도대체 믿음이 가질않고 내가 저런 사람을 믿고 살아야하느건가에 대해서 자꾸 신경질적이 됩니다..
계속 이렇게 짜증만 내다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아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신랑과의 대화는 매일 제자리 걸음입니다..신랑을 각서까지 쓰고 또 거짓말하고..매일 똑같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의 믿음이 없이 뭔가 겉돌기만 하는 저희 부부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어디에 있을까요..
병원에 이런 문제로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야 하는 건가요?
저의 유치한 생각으론 누군가가 저의 남편에게 그렇게 살지 말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싶어요..
남편과 같이 상담을 받아야 하는건가요?
병원을 가는 것이 두려운데..의사선생님께 그냥 이런 제 얘기를 하면 되는 건지..혹 제가 중증인지..정말 횡설수설 선생님께도 무슨 말씀을 드리는 건지도 잘 모르겠군요..
진단 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요즘은 나오는게 한숨이고 눈물이고 짜증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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