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0-0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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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부터 이어져 오는 알 수 없는 ,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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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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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참 어렵네요..
저희 어머니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저희는 강하고 현명하신 어머니가 늘 곁에 계셨기에
그 빈자리를 그리 크게 느끼지 않고도 지금까지 서로를 사랑하고 또 그럴려고 애
쓰며 잘 지내왔습니다.
허나 너무나 어머니의 자리가 크고 강하기에....어머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졌고,,그것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마음의 짐이되고 정신의 부담으로 다
가옵니다. 어머니라는 그 이름이 말입니다.
아주 작은것도 숨김이 없는 저희 가족은 늘 이웃들의 부러움 속에서 화목하고 행
복하지만....가끔씩 어머니의 의지와 영향력이 너무 강하기에 벗어나고 싶다는 감
정이 강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허나 그 이면에 쓸쓸히 홀로있는 , 드러나는것과
는 다른 어머니의 참 모습을 알기에 저희는 어머니를 거스르는 일을 거의 하지 않
으며 자랐습니다.
...근데 왜 일까....어머니의 삶에 연민을 느끼고 무조건적인 이해와 사랑으로 보
살펴 드리리라 마음먹으면서도 어떠한 상황에서 하시는 어머니의 단호한 말씀과
결코 꺽지 않으시는 어머니의 의지와 생각..그런것들로..어머니가 너무나 부담스
럽고 답답하게까지 느껴집니다,.
매우 희생적이고 훌륭하신 분임에는 틀림없으나.....
어릴때는 느끼지 못했던 어머니에 대한 거부감들이 현재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것
입니다.....
요즘은 언니와의 불화로 ..몇일째 집안이 안정을 찾지못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어머니가 좀 지나치신것 같아요..이해로 넘어가도 되는 부분까지도 문제로 삼아
눈덩이가 갈 수록 커지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언니가 너무나 미워서 말도 하기가 싫으시데요..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너무나 힘이듭니다.
부모로서...조금만...자식으로서..조금만하고 ...그 중간에서 이해를 구해보지만
어머니와 언니는...지금까지 오면서도 이러한 상황에서 쉽게 타협하지를 못했습니
다.
물론 지금도 그러하고 말입니다.
삼형제 중에 유독 언니와 그러하지요.
저는 둘째인데.어머니는 제게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하세요 늘 어린아이와 같은 모
습으로 제게는 숨김이 없으세요 그리고 언니와는 달리 제게는 애정표현도 쉽게
하시고 많이 귀여워 하시지요
물론 막내인 남동생에게도 그러하십니다.
저희 둘에게는 언니에게 하시는 것에 비해 많이 관대하신 편인게 사실입니다.
헌데 언니에게는 쉽게 그러지 못하세요 ...
..저는 어머니를 돕고 싶습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저희로부터 자유로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적으로 말입니다 허나 어머니께서는 강인한척 하시는것이지....실로 그러하
지 못하세요.. 가라고 하신다면 붙잡고 싶어 그러하신다는게 쉽게 느껴져요.
딸이기를 떠나 진정 여자대 여자로서 저희 어머니를 바라봅니다
..저는 어머니의 그 얽매인 삶을 돕고 싶습니다.
어떻게 처신하는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까요...
어렵습니다....
도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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