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4-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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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상을 무사히 살아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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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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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이 쓰신 전생여행을 읽고 전생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갖게 되었
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죽어도 또 태어나는 게 인간의 삶이라면 인간은 결국 신이 만들어
낸 장난감에 지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아무리 괴로워도 고통스러워도 인간을 늘 그 고통을 받고 살아가야 하니까 말이
죠. 이를테면 현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명에 대해서도 인간은 그것을 완전히 소
멸할 만한 권한이 없으니까요. 게다가 계속해서 쌓여가는 업까지 합쳐진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하려던 말은 이게 아니었는데,,,
선생님! 저는 제가 앞으로 세상을 무사히 살아갈수 있을지 걱정이 되 상담을 드립
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 비관적인 성격과 비판적인 경향을 생각하면 선생님두 아마
고개를 흔드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현제 22살이고 학교는 휴학중입니다.
세상에 대해 생각하면 언제나 불만이 많고 많은 인간들에 의해 지구가 점점 오염
되가는 것을 느끼면 차라리 재앙이 닥쳐 인간들이 모두 없어지길 바랍니다, 물론
절 포함해서 말이죠.
자살 시도는 중학교 때부터 했었고 툭 하면 컷터칼로 손목을 긋는 일을 수십차례
해왔습니다.
아주 아주 선한것을 동경하다가도 아주 악한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떤것을 동정하는 마음에 눈물을흘리다가도 사람을 죽여보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
다.
부모님이나 다른이들에겐 늘 죽지않고 살아갈 거라고 다짐을 하면서도 마음 한구
석으론 기회가 되면 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정말,,,웃으시면 안돼요..(다짐)
선생님의 책을 읽고 난 뒤부턴 자살시도도 마음대로 못하게 됐습니다.
신이 그렇게 잔인한 존재라면 제가 죽은 뒤 또 절 태어나게 할텐데,,,아니어쩌면
자살한 벌로 절 더 극한 상황으로 몰아내 태어나게 할텐데 정말 끔찍합니다.
어쩌면 자살한 벌로 이승에 머무는 영혼으로 만들어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보
며 괴로워 하게 만들수도 있겠죠.
제 영혼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이상 영원한 안식은 없는 것이죠.
영혼의 완전한 소멸만 이루어진다면 악마에게 혼이라도 팔텐데 말이죠.
저는 정말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세상만 생각하면 짜증이 나고 바글거리는 인구만 보면 화가 납니다,
뉴스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인구도 많은데 잘 됐다는 생각이 듭니
다, 그리고 저도 교통사고 같은거나 당해서 자살이란 방법이 아닌 타살로 죽었으
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면 문제가 없을 테니까요.
지구에 운석이 떨어져서 살고 있는 모든 인간들이 다 죽었으면 좋겟다는 생각과
그래도 인간같은 인간들만 멸망한 뒤에 따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선과,,악이 이렇게 번갈아 가며 제 의식을 지배합니다.
왜 전 이렇게 극과 극으로 대립해 있을까요?
그리고 전,,
이런 성격으로 세상을 무사히 살아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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