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2-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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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성격이 나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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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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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를 졸업하고 전자회사에 다니기까지 근 10년간
남자들만 있는 사회속에서 늘 혼자 겉도는 생활을 하다보니
제 성격이 너무 이상하게 변하는 것 같아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상 물정도 잘 모르고 공격적으로 변하고 신경쇠약에 걸린 것 같고
말도 더듬습니다. 대학 들어가기 전과 비교했을 때 경악할 만한 수준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성숙해야하는데 저는 자꾸만 퇴보하기만 합니다.
예전처럼 착하고 관대하고 열심히 자기일을 하는 그 때로 돌아갈 순 없을까요?
지금의 저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을까봐 아무에게도 정을 주지 않고
늘 경계하고 사람들을 고압적으로 대하고 이 세상에 대해 미워하는 것도
너무 많습니다. 그동안 만난 많은 사람들과도 모두 안 좋게 끝났습니다.
어릴 때의 단짝 친구들, 남자 친구, 그리고 지금은 가족들과도 매우 사이가
안 좋고 주로 원망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저는 지금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친구, 연인, 가족들간의 유대가 잘 되지
않고 있고 이젠 제 성격이 너무 나쁜 것 같아 제가 사람들을 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외롭지만 포기한 심정으로 혼자 밥먹고 혼자 음악듣고 평안하기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문제를 이해하시겠습니까?
여러가지 노력을 해 보았지만 혼자힘으론 안되고 내가 성장할 수 있을만한
사회를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학생들이 많은
전산과 대학원에 진학할까도 생각해보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저의 논리를
좀 기이하다고 여길겁니다.
제 인생이 좀 더 밝고 건강해지고 문제들을 극복했으면 좋겠는데
좋은 조언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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