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2-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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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부증인 것 같아요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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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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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의 두아이를 둔 전업주부 입니다. 결혼한지 4년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의부증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지난 여름 남편이 잦은 술자리로 몇번 외
박을 하고 새벽 4시, 5시가 다되서야 집에 들어오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인
가는 와이셔츠에 화장품과 루즈를 묻혀 왔더군요. 끓어 오르는 화를 삭이다 참지
못해 남편을 다그친 결과 남편이 동료들과 어울려 룸싸롱에서 여종업원들과 술을
마신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일이후에 저에게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
다. 남편이 술자리가 있거나 저녁 약속이 있다며 집에 늦게 들어온 날에는 항상
남편의 속옷과 와이셔츠에 화장품이 묻지는 않았나 살펴보게 되고, 남편의 지갑
을 열어 카드영수증을 확인하고 휴대폰으로 어디에 전화를 걸었는지를 확인해 보
아야 안심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늦는 날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
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해지고 괜히 남편에게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런 저의 행동
이 너무 지나치다 싶어서 지갑을 뒤지거나 속옷을 살펴보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
해 집니다.
선생님 이런 저의 행동이나 생각이 아무래도 의부증 같습니다. 남편수첩의 여자
이름을 보면 누굴까 궁굼해서 다른일은 손에도 잡히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어떤때
는 남편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때는 이렇게 제가 의심하는 것이 당연
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저에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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