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2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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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때려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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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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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대학원생입니다..
요새 저의 삶의 모든 면이 침체기인 것 같아 너무 힘들어 문의를 올립니다..
사람들과의 대화가 자꾸 줄어들고, 거의 하루종일 같이 생활하는 같은 연구실 사
람들과의 관계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뭔가 겉도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 벽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 같습니다.
전 원래 말 수는 많지는 않았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었고 제가 성격이 좋
다고 믿고 있었고 생활 모든 면에 확신에 가득 차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하고, 멍하고, 도저히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
고, 수업에도 집중이 안됩니다.
사람들도 만나기 싫어지고 대화가 귀찮아 집니다. 그러니 더 고립되어 간다는 생
각에 좀 억지로라도 즐겁게 지내려 하고 대화도 나누려 하나 어색하고 왜 이리 힘
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도 멀어지고 피하게 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또한 이러한 나 자신을 감추려고 억지로 자연스럽게 행동하려는 내가 너무 힘듭니
다.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이런 증상은 과거에도 조금은 있었지만 최근 2년을 통해 점
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원래 성격이 치밀하고 분석적인 면이 강하고 절대 지기 싫어하는 성격입니다. 그
래서 스스로 성격을 분석해보고 나름대로 문제점을 찾아 고치려 노력합니다. 그래
서 많이 상태를 바꾸려 노력했으나 무엇하나 개선되는 것 없고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 느낌입니다. 이제는 어떤 개선 노력 하나라도
하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저 자신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무슨 생각을 해도 정리
가 잘 안됩니다. 하루하루 억지로 사는 기분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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