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1-1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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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같은데...아주 오랬동안 그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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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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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오래전부터(한 20년이 넘은것 같네요) 미간에 신경이 쓰여서 얼굴에 손을 가
져가야 좀 편함을 느끼는 증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누구한테 설명할 수도 없고 해서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전에 다른분이 올리신 글
을 보니 저랑 증상이 같은것 같아서 이렇게 상담드립니다.
>상담: 미간 (눈썹사이)가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병력: 과거 병력은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못이나 칼 같은 물
>건을 볼때 미간사이가 자꾸 신경이 쓰여서 손으로 갖다대서 미간을 가리면 괜찮
>아 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에 컴퓨터 등을 볼때 책을 볼때 심지어는 다른사
>람과 얘기 할때조차도 신경이 쓰여 자꾸만 미간에 손이 갑니다. 그러다 보니 아
>무래도 인상이 찌그러 질수 밖에 없고 조금만 신경이 쓰이는 작업을 하다보면 금
>새 피로해 집니다. 미간에 신경이 쓰인다는 뜻은 미간사이에 손가락을 근접시키
>면 신경이 쓰이는 경우보다 정도가 샌 것을 말합니다.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
>답변:
>일종의 강박적 행동과 사고로 볼 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인 어떤 원인으로 인해
>그런 증상이 생긴다고 봐야 합니다. 생활에 지장이 많다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
>다.
다른일에 몰두해 있을때는 모르는데 그렇지 않을때는 얼굴에 손을 가져가야 그나
마 견딜 수 있습니다. 회의때나 다른사람이랑 식사중일때 처럼 손을 얼굴(미간쪽
이나 눈)에 가져갈 수 없으면 얼굴이 일그러지고 그럴때마다 신경을 딴곳으로 돌
리기위해 다리에 힘을 준다거나 허리를 곧추세우곤 합니다.
잘때는 파을 얼굴위에 얹지 않고는 잘 수가 없구요. 잘때 그러는것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할머님이나 부모니께 많이 혼났는데 30이 다되는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한번은 여자친구랑 저녁을 먹는데 신경이 쓰여서 손을 얼굴에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저도 모르게 인상을 썼나봐요. 여자 친구가 그걸 보고는 정신박약아
같다고 놀라더군요. 저한테는 엄청난 충격였습니다.
정말 저한테 정신박약아 같은 그런 기질이 있어서 그러는건지...아니면 어떤 원인
이 있어서 생기게 된 결과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성격은 아주 내성적이었다가도 어느땐 무척이나 외향적인 모습을 보일때도 있
구요. 보통때와 아주 다른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 있는걸 보고는 제 모습이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마음속으론 긍적적인 생각을 하고 또 그렇게 살려고 노력
하지만 머릿속엔 여차하면 자살을 해버리지 하는 생각이 늘 떠나질 않습니다.
병원에는 예약된 분들이 워낙 많아서 언제쯤이나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빠른시일에 선생님을 뵙고 진료를 받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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